6·25 한국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이름 모를 산하에 남겨진 전사자들에 대한 유해 발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된다.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6·25 한국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지만, 미처 수습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하에 남겨진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국가적 호훈사업이다.
육군 55사단은 8일 용인종합운동장에서 정찬민 시장, 김대정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경찰·보훈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지역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갖고 법화산 일대에서 숨진 전사자에 대한 유해 발굴에 나섰다.

법화산 일대는 1951년 국군6사단과 미24사단 그리스대대가 법화산~석성산~천왕산에 걸쳐 중공군38군 예하 3개 사단과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 장소다. 육군 55사단은 2012년 5월 7일~6월 29일 유해발굴사업을 실시, 국군 전사자 유해 74구와 유품 500여점을 발굴, 국립현충원에 안장했다. 이 가운데 법화산 일대에서는 유해 30구, 유품 200여점이 발굴됐다.
 

국방부 유해발굴팀은 6월 8일까지 법화산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은 2008년 9월 처음으로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진행돼 작년까지 5년 동안 국군 유해 108구를 비롯해 모두 111구의 유해를 발굴, 수습했다. 특히 2012년에는 83구의 유해를 발굴했다.<표 참조> 이에 경기도와 용인시, 55사단은 썬더볼트작전이 수행됐던 법화산 유해발굴 지역을 ‘6·25전사자 유해발굴 기념지역 제6호’로 설정 <평화의 쉼터>를 조성했다.

한편, 발굴된 유해는 현장수습 후 임시봉안식을 거쳐 유해감식과 유전자 검사 등 신원 확인 등의 절차를 밟은 뒤 합동영결식 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또 UN군은 해당 국에 인계되고, 북한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임시매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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