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많은 처인구가 상승 주도
읍·면·동중 백암면 3.95% 최고

지방세 과표 등으로 사용되는 올해 용인시 개별주택가격이 전년대비 평균 2.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승률 1.34%보다 높지만 전국 평균(5.12%)이나 경기도 평균(3.57%)보다는 낮은 증가세다. 구별 평균 상승률은 처인구가 2.62%였고 이어 수지구 2.15%, 기흥구 1.56% 순으로 집계됐다.

용인시가 1일 2018년도 개별주택 2만5742호에 대한 가격을 공시한 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용인시가 조사·산정한 주택가격을 주택소유자의 의견청취, 용인시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개별주택의 가격수준별 비율을 보면 3억원 이하가 1만6574호로 64.4%를 차지했고, 3억원 초과~6억원 이하가 7078호로 27.5%, 6억 원 초과 주택은 2088호로 8.1%였다. 용인시 내 단독·다가구주택 중 최고가는 기흥구 고매동 소재 주택으로 21억2000만원이며, 최저가는 처인구 백암면 근곡리에 있는 주택으로 506만원으로 나타났다.
구와 읍·면·동의 가격 변동률을 보면 지난해 1.74% 상승했던 처인구는 2.62%포인트 오른 반면 기흥구는 지난해 1%, 올해 1.56% 오르는데 그쳤다. 3개 구 중 유일하게 1%대 상승에 그친 기흥구는 경기도에서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31개 읍·면·동 중에는 처인구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11개 지역 중 중앙동을 비롯한 5개 지역이 3%대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지난해 2.32% 올랐던 백암면은 전년 대비 3.95% 상승하며 용인시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1.20% 상승했던 수지구는 광교신도시와 신분당선 등 긍정적인 영향으로 성복동이 유일하게 3.19% 올랐다. 반면 기흥구는 지역 간 편차가 컸다. 지곡동이 3.56% 오른 반면 농서·상갈동 등 5개 지역은 1%에 못 미치는 0.41~0.96%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특히 지난해 변동이 거의 없었던 하갈동은 올해 0.35%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시된 개별주택가격은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해 양도세, 상속세 등 국세와 재산세(주택)나 취득세, 등록세 등 지방세 과표로 활용된다.
공시가격 열람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나 주택 소재지 구청 세무과, 읍·면·동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주택가격에 이의가 있는 주택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오는 29일까지 주택소재지 구청 세무과나 읍·면·동 민원실에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이의신청 건은 재조사와 가격검증 후 심의를 거쳐 처리 결과에 대해 신청자에게 통지된다. 궁금한 사항은 용인시 세정과(031-324-3135)나 해당 구청 세무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조사·산정한 공동주택가격도 같은 기간 안에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열람 및 이의신청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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