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상수원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각종 행위 제한을 받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가구의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에너지 자립마을 기틀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처인구 포곡읍‧모현읍 등 7개 읍‧면‧동 상수원관리지역 내에서 거주(1999년 8월 9일부터 살고 있는 가구)하고 있는 단독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30일까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신청을 받았다. 동‧리별로 10가구 이상이 함께 해야 하는 조건이다. 지원금은 3kw 설치 때 한 가구당 최대 500만원으로 에너지관리공단과 시가 각각 분담해 보조하게 된다. 각 가구의 자부담금은 130만원이다.

시는 마을단위 지원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과 관계자는 “상수원관리지역 내 주민들이 마을단위로 태양광 설치비용을 지원받아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0년부터 310가구에 940kw의 마을단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를 지원, 연간 1억원 가량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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