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연대, 송주명 예비후보로 단일화
이재정, 배종수 추가 단일화 나설지 관심
보수진영은 임해규 단독으로 나서

이재정 송주명 배종수 임해규 (왼쪽부터)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23일 송주명 민주진보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가 추대됐다. 단일화 과정에 대해 이성대 교수가 투표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가운데 이재정 현 교육감과 추가 단일화 여부까지 관심을 모으며 도교육감 선거 열기가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2018 소통과 협력을 위한 경기교육혁신연대’는 23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주명(54)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정했다.

경기교육혁신연대 단일화 경선에는 송주명 예비후보를 비롯해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 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박창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초대 경기지부장, 이성대 신안산대 부교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 등 5명이 참여했다.
이번 단일화는 16일부터 20일까지 2만8885명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모바일ARS 투표와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한국리서치 무작위 여론조사를 각각 70%와 30% 반영해 결정됐다. 투표는 선거인단 중 2만1198명이 참여했으며 여론조사에는 1000명이 참여했다.

송 예비후보의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정 이후 경선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이성대 전 예비후보가 선거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검토해보니 자체적으로 집계했던 것과 다르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 전 예비후보는 26일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 투표와 응답에 차이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투표시스템의 오류나 외부자의 조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검증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예비후보가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됨에 따라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5월 초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한 이재정(74) 현 교육감, 배종수(70·서울교육대 명예교수) 예비후보, 임해규(58·전경기개발원 원장) 예비후보 4파전이 예상된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출마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힌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5월 초 도교육감 사퇴 후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진영에서 이재정 도교육감과 송주명 예비후보, 배종수 예비후보 3파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단일화 여부도 관심사다. 그러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경기교육혁신연대의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거에 참여하지 않았던 만큼 3명의 진보진영 추가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보수진영은 일찌감치 단일후보로 나선 임해규 예비후보가 시·군을 순회하며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임 후보는 2월8일 열린 출마기자회견에서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특목고 수준으로 만들고, 특성화된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컬리지형 학교를 운영해 고교교육에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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