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용인시의회 라선거구에 출마한 용인발전연구센터 이태호 전 사무국장. 정치권에 입문한지 여러 해 됐지만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사무소 개소 준비하랴, 지역구 돌며 이름 알리랴 한창 바쁜 이 예비후보 명함에는 바른미래당 이태호라고 적혀 있다. 그 위로는 ‘기초튼튼’이라고 이번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함께 적혀 있었다.

“정치활동이 처음은 아니지만 선거에 직접 나서보니 암담하더라고요. 이럴수록 기초부터 튼튼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선거운동을 하면서 늘 마음에 두고 시민 분을 만나고 있어요. 지금의 마음이 앞으로 정치활동을 하면서도 지키고 키워나가야 할 부분 같아요”

이태호 예비후보가 말하는 기초튼튼은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실제 이 예비후보의 최우선 공약에는 가족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가 있다.

“‘가족창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요. 20대 청년들이 일자리 문제로 실업상태이고, 이들의 부모도 정년 은퇴로 실업상태라면, 평범한 4인 가족 모두가 경제적 위기에 처할 수 있어요.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경기도 발전전략과제’에도 ‘3세대 행복프로젝트 확대’라는 정책을 실행해 3세대 가족사업 확산을 장려하고 있거든요. 한 가족이 열정과 경륜을 모아 창업한다면 일자리 해소와 가족공동체를 되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요”

이 예비후보는 이외도 분당선 급행구간을 선릉이나 왕십리까지 연장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종 개발로 민원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구 발전 방향에 대해 도시재생을 언급했다.

“법만 따라 행정 하는 공무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주민을 만나 말씀을 듣고 판단해야 합니다. 지곡동(혼화제 연구소)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봐야죠. 시민들 속에 정답이 있다고 봐요. 그런 정답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고, 공무원도 함께 해야 할 일이라고 봐요”

이 예비후보는 정보를 근거로 정책을 수립하는 꼼꼼한 정치인인 점을 부각하고 있다.
실제 이 예비후보는 용인발전연구센터에서 지방행정, 도시계획, 지역경제 부문 책임연구원들과 용인시의 핵심정책을 연구한 정책통으로 평가 받는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용인시노사민정포럼 간사로 활동하면서 ‘용인시노동정책 기본계획’의 기틀을 만들어 노동인권 및 모범사용자의 역할에 대해 강조해 왔다.
이외도 용인시체육회 체육복지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용인시 장애인체육회’ 설립에 깊이 참여해 바깥세상과 단절돼 집에서 나오지 않던 장애인들이 운동장에서 맘껏 운동할 수 있도록 법적 지원장치 토대를 만들었다.

이 예비후보는 하지만 선거활동은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단다.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몸으로 직접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동안 용인시의회가 견제와 균형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도 정치에 무관심하고 불신하는 이유가 됐단다.

“솔직히 선거운동을 하는데 정말 힘들어요. 정치권이 지금까지 보여준 행동을 보면 그런 대접을 받는 것도 당연할 수 있어요. 그동안 용인시의회가 견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100만 대도시에 걸맞기 보다는 소도시 수준에 머물렀죠. 시의회에 입성해야겠다고 판단한 것도 이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조금이라도 씻기 위해서입니다”

이태호 예비후보가 출마한 선거구는 용인에서도 대표적인 격전지로 분류된다. 그만큼 이번 선거도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 선거구에 출마하신 후보 분들 모두 정말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버거울 정도로 쟁쟁하고 훌륭하신 분들이죠. ‘같이 가는 미래’,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면 선거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봐요. 많이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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