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인 “공과에 대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해 안타까워”
오세영 “3번 공천 받았는데 왜 경선 못 가나”…재심 신청

이번 6월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오세영 전 도의원(사진 왼쪽)과 선대인 경제연구소장이 당 경선 결과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19일 민주당 용인시장 경선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선대인, 오세영 예비후보가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심정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11시에 먼저 기자회견을 연 선대인 경제연구소 소장은 “성원해준 민주당 당원 동지분들과  용인시민들께 감사와 함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올린다”라며 “다음 기회에는 성원과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함께 선거운동 도와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선 소장은 이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기득권 언론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데 앞장섰다”라며 “이런 부분에 대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을 이었다.

선 소장은 하지만 “이미 당의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이 나온 만큼 이에 따르겠다. 다음에 공직 후보로 나온다면 저의 공과에 대한 균형 잡힌 평가를 기대한다”며 “용인시장 선거 직접적인 계기가 된 난개발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줄 분이라면 백의종군 자세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을 찾은 선대인 예비후보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는 기자 회견 내내 울음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30분 뒤 같은 장소에서 오세영 전 경기도 의원도 “도의원 활동을 하는 8년 동안 많이 부족한 저를 믿어 주시고, 지지해주시고, 사랑해 주신 용인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는 말로 이번 경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오 전 의원은 “선출직으로 3번 나가 2번을 승리한 저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경기도당공천심시위원회 결정을 도저히 이해하려고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라며 “컷오프는 정말 문제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방선거에 공천을 3번 받아 2번 당선이 된 후보를 경선조차 붙이지 않으면 3번 공천을 어찌 받아들어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오 전 의원은 이어 “공정한 대한민국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균등해야 한다. 지방자치시대에 기초단체장은 중앙정치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며 “진정성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지방의회 출신인 지역일꾼들의 자리가 돼야 한다”고 경선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 전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바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재심위원회에 이의재심을 신청한다고 밝혀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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