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소실봉·어린이공원 정비 추진
여성회관 주차장 증축 등 굵직한 계획도

3월 수지구청장으로 취임한 최희학 구청장은 1987년 처인구 포곡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상갈동장, 산림과장, 농업정책과장 등을 거친 농업직 공무원이다. 지난해 7월 복지여성국장 역임 이후 수지구 수장을 맡게 됐다. 
농정시책 촉진분야 장관상과 국무총리상, 농정시책 제안으로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를 도시지역 수지구로 보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듯하다. 

도시로 형성된 지 20여년이 지난 수지구는 곳곳에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 도시녹화는 물론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는 사업도 필요하다. 최 구청장은 이를 ‘구민 눈높이에 맞춘 품격 있는 도시, 녹색도시 수지를 만드는 사업’이라 명명했다. 
최 구청장은 “그동안 녹지, 공원 관련 업무 노하우를 살려 수지구 도시 녹화에 힘쓰겠다”며 “광교산, 소실봉 이용 편의를 위한 정비는 물론, 어린이공원 등 공원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노후시설 교체 등을 추진하겠다. 또 마을개념을 도입한 다양한 모임 지원으로 주민들 간 끈끈한 애향심과 지역애착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희학 구청장은 평소 ‘시민은 갑, 공무원은 을’이라는 신념을 후배 공무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원인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라는 주문이다. 그가 앞으로 펼칠 행정 역시 구민을 가장 중점에 둘 생각이다. 
올해 수지구에서 계획한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지역별 현안에 맞춘 다양한 계획이 쏟아져 나왔다. 

“풍덕천동 일대는 학원 및 식당가 밀집지역이죠. 유입인구가 많아 주차공간이 늘 부족합니다.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성회관에 주차장을 증축할 계획입니다. 시청, 교통관리사업소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 수지구는 노인인구 수가 많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어르신들의 여가, 정서, 복지 향상을 위해 올해 말까지 시청 노인복지과와 협의해 노인복지관을 증축할 계획입니다. 성복천, 정편천 변에 산책로가 조성돼 있지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하죠. 구민을 위한 쉼터인 의자, 그늘막 등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이 외 수지구청 내 유휴공간을 구민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관내 동별 행사에도 다양한 공연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수지구가 도시로서 외향적인 부분은 갖췄지만 구민들이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과 기회 제공은 더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봤다.  

최희학 구청장은 이런 사업들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을 직원들과의 소통에서 찾겠다고 강조했다. 수지구청 직원들을 많이 만나고 대화하며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황금보다 더 밝은 것은 불빛, 불빛보다 더 찬란한 것은 대화라는 말이 있어요. 대화를 통해 직원의 마음을 열고 서로 믿음과 공감대 형성으로 열심히 일하는 수지구청을 만들겠습니다. 구민 여러분들도 우리 수지구청을 믿고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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