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토교통부의 물류단지 실수요 검증을 통과한 처인구 고림동 일원 국제물류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10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이종태 ㈜퍼시스 대표이사, 박봉서 ㈜KT&G 부동산 개발실장,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이사, 강정명 ㈜용인중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국제물류4.0 조성 및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용인시는 사업 추진에 따른 행정적 지원과 입주기업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KT&G, ㈜퍼시스, GS건설㈜는 투자와 건설, 입주를 맡고 직원 채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자인 ㈜용인중심SPC는 물류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투자자로도 참여한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책임준공을 맡았다.

고림동 산28-6번지 일원 약 97만5000㎡에 총 사업비 3500억원(건축비 제외)이 투입되는 용인 국제물류4.0 단지는 물류시설 부족 해결과 단지화를 통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이 곳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물류단지로 물류시설 집적화와 단지화를 통해 수요에 최적화된 첨단 물류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와 용인시는 단지가 개발되면 약 5000명의 고용창출과 1조원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80억원 정도 세수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지정계획 승인 신청에 대한 통합 심의와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19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 완공이 목표다.

이곳에는 KT&G, 퍼시스 외에 조일물류, 사조시스템물류, 천일물류 등이 입주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세종고속도로 연계 IC 설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개설사업비를 부담해 IC를 개설할 수 있도록 교통영향평가서에 반영하는 조건으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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