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5년의 민낯···첫 발도 떼지 못한 역세권 개발

2013년 4월 경전철이 운영에 들어갔다. 애초 천문학적 사업비용을 투입했음에도 예상보다 현격하게 적은 이용객 수에 시민들은 ‘경전철=세금 먹는 하마’란 공식을 적용시켰다. 5년이 다 된 현재. 용인시는 경전철 하루 평균 이용자가 3만 명을 넘었다며 숙원사업이 된 경전철 활성화에 청색 신호가 들어왔다고 반겼다.

분명 경전철은 애초 운행 초기보다 이용자가 늘어난 것은 확실하다. 게다가 용인시는 역사 주변 개선을 통해 활성화 촉진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갈 길이 멀어도 너무 멀다. 이용자는 다소 증가했지만 용인시는 한해 들어가는 운영비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용인시가 새로운 랜드 마크로 계획했던 경전철 역사 주변 상황은 5년이 지난 현재 말 그대로 막막했다. <용인시민신문>이 창간 19주년을 맞아 15개 역사 이용자와 주변 상인들을 만나 경전철 개통 5년의 민낯을 담았다. 사진은 용인경전철 노선 11번째 역인 운동장 송담대역(전대 에버랜드 방향) 전경. 이 역은 구도심을 고려해 역사 위치를 선정했지만 정작 원도심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 설명이다.

그런가하면 이 역사는 대규모 체육시설 이용객을 고려해 동선을 배치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대규모 체육시설은 이 역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운동장 송담대 역이 아니라 사실상 용인중앙시장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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