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까지 2기만 가동...시 "쓰레기 대란 없을 것"

재활용품 분리 철저 당부

용인환경센터 전경.

용인시는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 용인환경센터 소각시설 1호기가 노후화돼 4월 1일부터 가동을 중지하고 대보수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1999년 3월 준공돼 환경부 권고 기준 내구연한 15년을 4년이나 초과한 소각시설 1호기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데 따른 조치이다.

처인․기흥지역 생활페기물을 처리하고 있는 용인환경센터는 기당 하루 100톤씩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 3기를 운영해 왔다. 이 가운데 2․3호기는 2005년 준공돼 정상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소각시설 1호기는 최근 3년간 연간 가동 일수가 평균 332일로 환경부 가동일수 권고기준인 300일을 넘어섰고 하루 평균 소각량은 56톤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는 밝혔다. 시설물이 노후화돼 처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시는 239억원을 들여 내년 7월까지 소각시설 1호기 대보수를 실시해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기존 구조물을 그대로 보존한 상태에서 내부시설물인 소각로와 대기오염 방지시설 등을 교체하고, 1000kw 용량의 증기터빈발전기를 설치해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해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이 기간 동안 소각시설 2․3호기(각 100톤/일)만 운영하기 때문에 하루 평균 30여 톤의 잉여폐기물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시는 잉여폐기물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도록 일부 폐기물은 수원시와 협약을 맺어 수원지역 소각장에서 처리하고, 대형폐기물은 민간 위탁을 통해 처리하기로 했다.

김상완 도시청결과장은 “보수를 진행하는 동안 폐기물 양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각 가정에서 생활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재활용품을 철저히 분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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