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58억원 책정, 지난해보다 줄어
자전거연맹 등 6개 단체 가입 승인

용인시체육회는 15일 처인구 유방동 페이지 웨딩&파티에서 ‘2018년도 이사회 및 총회’를 열고 2017년 사업결과와 결산안을 승인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확정했다.

사업결산 결과 전문체육 육성 29억원, 생활체육 22억여원, 장애인체육 육성 5억여원, 체육시설 위탁운영 10억여원 등 모두 67억여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조를 포함한 체육회 총 수입은 64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1억여원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회는 올해 △경기도체육대회 출전지원비 3억5000만원, 용인백옥쌀씨름단 운영 지원 8억8000만원 등 전문체육에 30억원 △협회별 대회 개최 및 출전지원 4억8000만원, 전국대회 유치 지원 5억3000만원 등 생활체육에 19억원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출전 지원 9900만원을 포함해 장애인 체육 육성예산 5억원 △체육시설 시설운영 보수비 3억여원 등 작년보다 6억원 가량 감소한 58억여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예산안 승인에 앞서 진행된 감사보고에서는 가맹단체에 대한 관리감독과 장애인체육정책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강모 감사는 “같은 단체가 가입과 탈퇴를 반복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단체 관리와 용인시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저변 확대를 이루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장이 장기적으로 공석 중이거나 문제가 있는 단체는 관리단체로 지정하고, 회생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에는 탈퇴시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애인 체육은 아직도 예산이나 운영 등 여러 면에서 부족함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장애인 체육정책에 대해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하며 “용인시 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지방자치 시대 체육발전을 위한 정책, 예산 등에 관한 체육진흥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감사보고서에는 용인 체육의 역사를 담을 수 있는 체육역사박물관 필요성도 함께 담겼다.

한편, 체육회는 한기도협회와 롤러스포츠연맹이 관리단체에서 해제하고, 전통무용협회를 관리단체로 지정하기로 했다. 반면 용인시당구연맹을 비롯, 줄넘기협회, 에어로빅연맹, 주짓수협회, 댄스스포츠연맹, 자전거연맹 등 6개 단체는 이날 용인시체육회 회원단체 가입 승인을 받았다.
체육회장인 정찬민 시장은 “종목이 활성화되고 규모가 커지며 내실을 다지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면서 “축구장 등 체육시설이 확충되고 전문체육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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