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인구 100만 대도시 자치단체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지방선거 중점전략특별지역 선정을 의결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해 9월 인구 100만명을 넘긴 용인시는 수원시, 성남시, 고양시 등과 함께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 가능성 등을 감안해 후보를 전략적으로 배치한다는 의미다. 이에 상황에 따라서는 현재 후보로 거론되지 않은 인물이 한국당 용인시장 후보로 나설 수도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는 3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사실상 재선을 공식 선언한 정찬민 현 용인시장도 전략적으로 배재될 수도 있다는 분석과 맥을 같이 한다.

중앙당 최고의원회 결정과 관련해 지역 정가는 어수선 한 분위기다. 용인시의회 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은 “당 지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몇 없는 상황”이라며 “어떤 후보가 전략적으로 배치될지는 모르겠지만 반발이 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계 인물도 “사실상 선거를 앞두고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 시장선거인데 어떤 후보가 결정 되냐에 따라 다른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시‧도의원 후보들은 공천을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13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등록된 용인시장 자유한국당 소속 예비후보는 아직 한명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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