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첫 사진전 ‘알프스를 걷다’
오는 18일까지 양지 닐리리갤러리

Col de la Seigne Italy, 2015

“발, 다리,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고 합니다.”
매년 1000km씩 알프스를 걸으며 지난 8년 간 ‘사람’과 ‘자연’의 순간을 기록해 온 TBS어드벤처 대표 겸 다음카페 <꿈꾸는 산> 운영자인 박현호씨가 처인구 양지면 소재 닐리리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사진전 ‘알프스를 걷는다’이다. 전시회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2000년부터 알프스를 걸으면서 함께 해 온 사람들과 알프스의 변화무쌍한 자연이 담겨 있다. 특히 흑백 사진에 담긴 설산과 함께 자연의 일부분이 돼 버린 사람들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스위스 HauteRoute-마테호른 체르마트, 2015

박 대표는 이번 전시를 두고 “추억을 소환하는 사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작가 노트에서 밝혔듯이 사진전에는 알프스와 유럽을 트레킹하며 함께 한 사람들을 ‘오브제’로 한 작품 30여점을 포함해 모두 70여점이 전시돼 있다.

시각디자인과 사진을 전공한 박 대표는 산이 좋아 걸으며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여행가이자 트레킹 가이드다. 2000년 처음 시작한 트레킹은 어느 덧 9년째 ‘사람과 산, 자연과 사람이라는 느낌이 주는 오브제를 찾아’ 나서고 있다.

‘알프스~’전은 세계 산악인들이 꼭 한 번 완주하기를 희망하는 뚜르 드 몽블랑(TMB :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구간 약 170km 트레킹 루트)의 8년 간 여정 일부를 흑백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문의 닐리리갤러리 031-337-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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