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호, 첫 사진전 ‘알프스를 걷다’
오는 18일까지 양지 닐리리갤러리
“발, 다리,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고 합니다.”
매년 1000km씩 알프스를 걸으며 지난 8년 간 ‘사람’과 ‘자연’의 순간을 기록해 온 TBS어드벤처 대표 겸 다음카페 <꿈꾸는 산> 운영자인 박현호씨가 처인구 양지면 소재 닐리리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연다.
오는 18일까지 열리는 사진전 ‘알프스를 걷는다’이다. 전시회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전시는 2000년부터 알프스를 걸으면서 함께 해 온 사람들과 알프스의 변화무쌍한 자연이 담겨 있다. 특히 흑백 사진에 담긴 설산과 함께 자연의 일부분이 돼 버린 사람들의 모습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박 대표는 이번 전시를 두고 “추억을 소환하는 사진전”이라고 설명했다. 작가 노트에서 밝혔듯이 사진전에는 알프스와 유럽을 트레킹하며 함께 한 사람들을 ‘오브제’로 한 작품 30여점을 포함해 모두 70여점이 전시돼 있다.
시각디자인과 사진을 전공한 박 대표는 산이 좋아 걸으며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여행가이자 트레킹 가이드다. 2000년 처음 시작한 트레킹은 어느 덧 9년째 ‘사람과 산, 자연과 사람이라는 느낌이 주는 오브제를 찾아’ 나서고 있다.
‘알프스~’전은 세계 산악인들이 꼭 한 번 완주하기를 희망하는 뚜르 드 몽블랑(TMB :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구간 약 170km 트레킹 루트)의 8년 간 여정 일부를 흑백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문의 닐리리갤러리 031-337-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