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표창원 2억여원 최다… 4선 한선교의 5배
김민기 1억여원, 구속 중인 이우현 8천여만원

지역구 국회의원의 후원회별 후원금 모금액이 경기도내 하위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받은 2017년 국회의원 후원회별 후원금 모금액 현황을 확인한 결과 용인 내 4명 국회의원 후원회가 한해동안 거둔 후원금 총액은 4억5200원으로 나타났다.

의원별로는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용인시정)이 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같은 당 김민기 의원(용인시을)이 1억1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억대 뇌물 수수의혹으로 구속 상태인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은 8800여만원을 모았으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까지 나섰던 한선교 의원은 4000여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4명 국회의원 모두 모금 한도액을 넘기지 못했다는 의미다. 공직선거가 있는 해에는 평년 모금한도액의 2배를 모급할 수 있어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해 후보자를 선출한 정당의 지역 국회의원 후원회는 3억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특히 가장 후원금을 많이 모금한 표 의원이 선거 전부터 대중적인 지지도가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용인 내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금은 당선 횟수와 반비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경기도 전체 60명 중에서는 용인 최다 모금을 한 표창원 의원이 27번째로 간신히 중간 순위를 차지했으며 김민기 의원은 48위로 하위로 밀렸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우현 의원과 한선교 의원은 각각 53위와 58위로 사실상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전체 60명의 국회의원 중 모금액이 1억원을 넘지 못하는 경우는  9명에 불과하다.

정당별로 보면 경기도내 전체 60명의 국회의원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 39명이 거둔 후원금 총액은 86억7600여만원로 전체 115억5000여만원의 75%를 차지했다. 이중 3억원을 넘긴 의원은 6명, 이에 약간 못 미치는 2억9000~2억3000만원대도 13명에 이른다. 이 당 소속 지역구 의원인 표창원 의원은 당내 23위를 김민기 의원은 최하위에서 3번째인 37위에 머물렀다.

자유한국당 소속 전체 16명 의원이 모은 후원금 총액은 20억6500여만원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20%를 약간 넘는 수준을 보였다. 자유한국당에서는 3억원을 넘는 경우가 없으며 안성시를 지역구를 하는 김학용 의원을 비롯해 3명이 2억원대에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구 의원들의 당내 성적을 보면 이우현 의원이 10위 한선교 의원이 1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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