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장서 구비 위해 힘쓸 것”

용인시 수지구 상현1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옥실)가 운영하는 상현1동 작은도서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상현1동 작은도서관은 2006년 8평  공간에서 시작해 2008년 신축 건물로 이전 개관했다. 현재 50평 남짓 공간에 2만여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이옥실 위원장은 기념식 축사를 통해 “상현1동 주민 뿐 아니라 지역 시민들이 자주 찾는 작은도서관으로 커나갈 수 있었던 것은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 여러분들의 힘이 컸다”며 “앞으로도 사랑받는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잘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상현1동 작은도서관은 크고 작은 주민 독서모임이 활성화돼 있는 도서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중 ‘어머니 독서모임’도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7년 여간 모임에 참여했다는 김순옥 씨는 “상현1동 작은도서관은 지역 주민들이 모임을 갖기도 하고 독서를 하며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며 “독서모임을 통해 어머니들이 좋은 책을 함께 읽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다. 주위 가까운 곳에 큰 도서관도 있지만 오며가며 동네 사랑방처럼 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작은도서관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같은 독서 모임 회원 손영미 씨는 “아이들 키우면서 책을 읽기 참 힘든데 회원들과 기간을 정해 읽으면서 독서량이 많아졌다”며 “상현1동 작은도서관은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곳이다.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솔빛초등학교 한 학생도 도서관에 들렸다가 우연히 10주년 기념행사를 함께 했다. 평소에도 영어 원서를 보러 도서관을 자주 찾는다는 이 학생은 “작은도서관이지만 가깝고 편한 느낌이라 매일 들러서 책을 빌려보곤 한다”며 “10년이나 됐다고 해서 사실 좀 놀랐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문을 열어주셨으면 좋겠다”고 10주년을 축하했다.

한편 상현1동 작은도서관은 2년 전부터 용인시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공립 작은 도서관 장서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장서가 빛을 보고 있다.

사서 김해경 씨는 “예산이 한정돼 있다 보니 도서 한 권을 구입하더라도 상현1동 작은도서관에 꼭 필요한 도서를 고심해 구입하는 편”이라며 “독립 출판물이나 단행본으로 나온 잡지 등 시립 도서관에서 찾을 수 없는 책을 구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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