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창단 죽전1동 6인조 밴드
복지관·요양원 봉사 활발히 할 계획

“벌써부터 죽전1동 하면 제이제이원밴드가 떠오른다던데요?”
지난해 7월 창단한 제이제이원밴드는 죽전1동을 대표하는 6인조 밴드다. 드럼 최재만(58·단장) 일렉기타 노환진(56) 신디사이저 임경란(46) 알토색소폰 최은순(56) 최재영(59) 테너색소폰 김태곤(66) 등 단원들은 모두 죽전1동 주민으로 구성됐다.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인기가 심상치 않다. 주민들과 주민센터 공무원들이 준비만 3년 넘게 했단다. 정성을 들인 만큼 주민들의 애정도 듬뿍 받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해 창단 후 각종 행사에 불러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덕분에 다른 동네 원정 공연부터 죽전1동 행사, 복지관 봉사 등등 창단 이후 내내 바빴죠.”

아마추어가 모여 만든 밴드지만 실력은 꽤 수준급이다. 신디사이저와 일렉기타를 담당하고 있는 임경란 씨와 노환진 씨는 오랜 기간 교회와 밴드에서 활동을 했던 실력파이기도 하다.

물론 처음부터 호흡이 잘 맞았던 것은 아니다.
“밴드 결성 초기에는 악기마다 조화가 되지 않아 고민이 많았죠. 하지만 의견을 서로 나누고 조금씩 맞춰 가다보니 지금은 처음 맞춰보는 악보도 ‘척하면 척’일 정도 입니다.”
최 단장은 지난해 7월 11일 창단 때 연주했던 곡을 아직도 녹음해 들고 다닌다. 그 처음 느낌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 들으면 조금 부족하지만 이 때 설렜던 마음을 기억해요. 첫 공연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환영해주고 축하해줬죠. 신나는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하면서 한마음이 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그 감동을 잊고 싶지 않아요.”

제이제이원밴드는 올해 지역을 대표하는 재능기부 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기흥장애인복지관 공연에 이어 올해도 봄과 가을 복지관과 요양원, 단체, 지역 축제 공연이 줄지어 계획돼 있다. 특히 장애인복지관 ‘찾아가는 봉사’는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복지관이나 요양시설에 이런 밴드 공연은 많지 않았나봐요. 지난해 공연을 해보니 시설에 계신 분들이 신나는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시던 지요. 기회가 닿는 대로 죽전1동을 대표해 그분들을 위한 공연을 펼쳐나갈 겁니다.

제이제이원밴드는 올해 공연을 통해 죽전1동을 빛낼 밴드 단원을 추가로 모집한다. 조건은 까다롭다면 까다롭다 할 만 하다. 일회성 공연이 아닌 지속적인 밴드활동을 할 사람, 지역 봉사와 주민센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사람, 지역 주민과 소통과 화합을 위한 공연봉사를 할 사람이다. 한마디로 봉사 정신과 끼로 똘똘 뭉친 주민이면 누구나 다 환영이다.

“봉사를 통해 관객들을 즐겁게 하고 동시에 죽전1동을 빛낼 수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지만 단원 한 사람 한 사람 누구보다 열정과 정성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죽전1동에 오시면 제이제이원밴드를 찾아주세요.”
(문의 죽전1동 어울림 사무실, 주민센터 지하 1층 010-5365-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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