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코믹극 용인 온다


오는 25일 흥덕고 시청각실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이 연극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원작 류성, 연출 김태현)를 용인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노란리본을 만들어 나누는 엄마들의 모임 ‘용인노란리본공작소’ 주최로 25일 용인흥덕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펼쳐진다.

416 참사 이후 ‘이웃’은 세월호 가족들에게 상처를 안겨준 존재이면서 동시에 아픔을 이기고 살아갈 힘을 전해준 존재다. 극단 노란리본의 두 번째 작품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는 세월호 가족에게 이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이웃으로 존재할지 그리고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 이웃이면 좋을지를 담은 코믹 소동극이다.

안산의 연립주택. 전라도 시골에서 김영광 할아버지가 103호로 이사 온다. 사연이 있어 도시로 이사 온 할아버지는 이웃 간 정을 알고, 아픈 마음을 잘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사람이다.

연립주택에는 101호 예술가 총각 나세찬, 102호엔 아내가 집을 나가 혼자 여고생 딸을 키우고 있는 아저씨 한대철, 104호에 세월호 유가족 신순애가 살고 있다.

부녀회장과 동네 주민들은 온갖 소문과 루머에 휘둘리며 소리 없는 공격과 은근한 따돌림으로 세월호 유가족을 대하고 있었다.

낯설고 차가운 동네 분위기와 사람들의 행동을 따뜻한 닭죽으로 달래는 김영광 할아버지. 과연 할아버지 노력대로 모두가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는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을까?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은 2015년 10월 연극치유모임으로 시작했다가 2016년 3월 정식으로 창단했다. 이후 2016년~2017년 ‘그와 그녀의 옷장’ 40여회, 2017년 ‘이웃에 살고 이웃에 죽고’ 30여회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박유신 김성실 김명임 이미경 김도현 김순덕 임영애 최지영이 출연하고 김영은 김지우 류성국 변효진이 스탭으로 활약한다. (문의 용인노란리본공작소 010-9491-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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