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기능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초점
풍덕천1동·포곡 전대리·백암 백암리
이동 송전리는 상대적 쇠퇴지역으로

처인구 김량장동과 기흥구 신갈동 일원이 지자체의 자원과 역량이 집중되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또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정한 법적지표에 부합하진 않지만 도시재생이 필요한 포곡읍 전대리 등 5개 지역이 상대적 쇠퇴지역으로 분류됐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정부와 지자체가 자원과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도시재생을 위한 사업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대상지이다. 활성화지역 지정과 해제는 도시재생전략계획으로 결정된다.

용인시는 6일 시의회 월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용인시 도시재생전략계획안을 보고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시는 도시관리 패러다임이 개발에서 재생으로 변화함에 따라 주민 역량 강화를 통한 자생적 도시재생 기반 조성을 통한 도시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2025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시재생 계획은 신도시와 구도심 간 물리적·공동체 통합은 물론, 지역주민의 인문·사회적 통합, 지역 간 행정·경제적 도농통합을 위해서다.

◇2중심권역, 5보조권역으로 설정=도시재생전략계획안에 의하면 기흥·중앙권역을 중심권역으로, 수지, 포곡·모현, 남사·이동, 양지·백암, 구성·마북권역을 보조권역으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중앙권역 처인구 김량장동 일원과 기흥권역 신갈오거리지역 등 2개 지역은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은 각 지역에 대한 쇠퇴진단 후 전략적 현안지역 도출을 통해 후보지로 선정됐다. 20% 이상 인구가 감소한 지역, 5% 이상 총사업체가 줄어든 지역, 2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50% 이상인 지역 등 도시재생법상 제시돼 있는 3가지 기준 중 2가지 이상 요건이 충족돼야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다.

시는 처인구 김량장동 137-1번지 일원 12만7800㎡에 대해 전통시장 정비를 통한 구도심 기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시장상인회를 중심으로 경제·사회·문화중심지로 재생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흥구 신갈동 70-9번지 일원 16만2452㎡는 신갈오거리 지역의 관문상징성을 부여하고, 주거환경개선과 커뮤니티시설 설치로 중심지를 재생할 계획이다.

상대적 쇠퇴지역으로 검토된 △수지구 풍덕천동 105번지 일원 20만6991㎡는 수지구청 주변 다세대 밀집지역으로 주차장, 소공원, 커뮤니티 공간 등 공공편익시설 설치가 시급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처인구 포곡읍 전대리 359-3번지 일원 10만2454㎡는 전대지역 스토리텔링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젊음과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459-3번지 일원 18만6522㎡에 대해서는 주변 관광·문화와 어울리는 농촌마을 강화사업과 연계해 개발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처인구 이동면 송전리 682-3번지 일원 19만7972㎡는 이동저수지 주변으로 주변 산업·문화와 어울리는 농촌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기흥구 마북동 355-3번지 일원 12만4471㎡는 구성역~언남상업지 인근 상업과 주거 주변 공장 등을 정비해 기반시설 위주 구도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배명곤 도시균형발전실장은 “도시재생권역은 도시기본계획과 기존 도심을 경유하는 철도, 하천, 경제·사회·문화적 자원을 고려해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되면 국·도비를 포함해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정비 계획안= 중앙동지역은 전통시장 정비를 통한 구도심 기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다. 이를 위해 빈 점포를 이용한 고객 편의시설 설치 등 용인중앙시장 상권을 활성화하고, 마을환경개선사업과 5일장 보행로 개선을 통한 장천거리 조성, 석성교~용인중앙시장~경안천변 연계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신갈오거리지역에 대해 시는 신갈오거리 활성화를 위한 복합환승기능 강화, 대로변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 노상주차장 개선을 통한 보행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자연순환 안전마을 조성, 주민들의 지역활동 참여유도를 위한 커뮤니티센터 조성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대한 사업비로 약 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예산을 반영해 자체사업으로 하되 국토부 등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참여해 국·도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12월 도시재생 전략계획 및 활성화계획 수립용역을 마무리할 용인시는 2월 중 도시재생전략계획 주민공청회 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과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3월 중 경기도에 도시재생전략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기도로부터 도시재생전략계획 승인이 나면 활성화계획을 수립, 관련 행정절차를 밟아 올해 안에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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