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대학생 늘리기 위해
후원구좌 갖기 운동 펼쳐

용인시시민장학회 원삼지회로 출발해 지역장학회로 변모해 지역 청소년들을 지원해 온 원삼면주민장학회(이사장 박한국·사진 맨 왼쪽)가 1인 1구좌 갖기 운동 ‘만원의 행복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원삼농협 본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만원의 행복’ 캠페인은 주민 1명이 1구좌당 1만원을 장학금으로 후원하는 운동이다. 박한국 이사장 취임 이후 지난해부터 장학회 차원에서 이 캠페인을 벌여 46명이 매달 1만원씩 장학금을 자동이체하고 있다.

원삼면주민장학회는 한전으로부터 철탑 설치에 따른 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주민지원기금 3억원을 받아 여기에서 나오는 이자로 2007년부터 원삼면 중·고·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금리가 낮아지면서 이자가 줄자 지원 대상이 축소됐다. 이에 1인 1구좌 갖기 운동을 펼쳐 지난해 46명이 참여해 대학생 5명에게 100만원씩, 고교생 5명에게 50만원씩, 중학생 5명에게 30만원씩 자학금을 지원했다.

장학회의 올해 목표는 100명이다. 박한국 이사장은 “아직도 장학회가 있는지 모르는 주민들도 많아 홍보와 함께 대학생 지원을 늘리기 위해 100명을 목표로 1인 1구좌 갖기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학회는 올해 9월 원삼면민의 날 행사 때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올해 100명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계속 후원인을 모집해 청소년 지원을 늘릴 계획”이라며 “철탑이 설치되면서 마련된 기금이니만큼 장학사업을 확대해서 후손들에게 보탬이 돼 원삼면 전체로 이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원삼면주민장학회는 올해 졸업하는 청소년들에게 1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등 그동안 147명에게 9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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