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제품과 철저한 사후관리가 성공비결”

국내 최고 컨테이너 생산 전문업체로 입지 다져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축적된 노하우로 업계 견인

장치도 현대컨테이너 대표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는 안성과 마주하고 있는 경계마을이다. 그 끄트머리에 용인을 넘어 전국에서도 규모를 자랑하는 ‘현대컨테이너’가 자리하고 있다. 1999년 창업한 이래 주문형 제작, 임대, 이동식주택, 특수제작 등 컨테이너 제조업 전반에 걸쳐 선두를 달리는 강소기업이다.
 
“제품에 대한 믿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좋은 자재와 꼼꼼한 시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후 관리까지 완벽하게 할 때 고객들은 알아주고 또 찾게 되는 거죠.” 넉넉한 웃음과 편안한 얼굴에서 신뢰감을 주는 장치도(60) 대표의 말이다.

강원도 홍천 태생인 장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용접분야 일을 했다. 70~80년 중동바람이 불 당시, 열사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산업역군으로 서너 해 땀을 흘렸다. “당시 해외에서 돈은 좀 벌었죠. 그런데 크게 모이진 않더라고요. 내 사업인 ‘공업사’를 차리겠다는 소박한 꿈을 키워왔던 터라 컨테이너 사업에 뛰어들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1999년, 동백동이었다. 택지개발이 되면서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사업 특성상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이동면 송전을 거쳐 지금의 터로 이전했다. 전시장과  제작공장 등 두 곳을 매입한 것도 영구 정착키로 한 결심의 결과다.

오늘날 국내외의 주거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컨테이너도 하나의 주거시설로 각광받고있다. 문제는 컨테이너가 집이 갖춰야 할 외관상의 품위와 온·단열 등 주거공간으로서 조건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점에 관심이 모아진다. “저는 오히려 컨테이너를 활용한 주택을 권하고 싶어요. 시공비와 기간상의 장점은 물론이고 일반주택과 다름없는 세련미도 충분히 설계에 반영할 수 있어요. 또 질 좋은 자재를 써서 오래가면서도 튼튼하고 단열이 잘 되는 멋진 집이 가능합니다.” 장 대표의 컨테이너하우스 예찬은 끝이 없다.

그에게도 시련은 많았다. 자본금이 많이 들지 않는 업종의 특성상 이곳에서 경험을 쌓은 공장장 출신들이 독립해 사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임대 컨테이너의 경우 이동의 편리성이 약점이 돼서 아예 싣고 사라지는 사례도 있다. “독립해 나가도 대개는 결국 도움이 돼요. 물량이 모자라거나 적합한 제품이 없으면 우리한테 연결을 해 줍니다. 리스크 발생도 그렇죠. 어느 업종이나 있는 것이고 관리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측면이 있죠.”  외유내강형 CEO이자 항상 긍정적인 장 대표는 오로지 제품에 대한 신뢰만이 사업 성패를 가른다고 강조한다. 


“첫째는 정직한 자재를 쓰는가 여부죠. 강판의 두께가 규격과 규정에 맞아야 튼튼하고 오래갑니다. 지금껏 완성품에 대한 하자발생으로 문제가 된 적은 없었어요.” 이렇게 신뢰를 쌓은 결과 별도의 영업망 없이 고정 고객이 생기고 주변에 소문이 퍼지면서 일거리가 끊이질 않는다.

“상당수의 업체가 기술개발은 등한시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 살 깎아먹기’식의 경쟁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죠.” 현대컨테이너는 그간 재품 개발에도 힘써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처럼 품격있는 제품으로 고객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선두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현대컨테이너의 사업분야는 컨테이너 주문제작, 임대(렌탈), 주택(이동식포함), 중고매매 등이다. 제품도 다양하다. 기본형 외에도 연동형, 특수형, 맞춤형 주문제작 주택이 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전원주택의 경우 이동형도 가능하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컨테이너 생산업체로 그 입지를 굳건히 있는 전문기업.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신제품 개발로 업계를 견인하는 선도기업. ‘현대컨테이너’가 자랑스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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