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576원…3년여 만에 1400원 시대 마감

자료사진

국제유가가 꾸준한 상승곡선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용인에 있는 주유소 유가가 3년 전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주유소 판매 가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는 오피넷에 올라온 용인 내 184개 주유소 평균 판매가를 확인한 결과 26일 기준으로 1576원(평균 휘발유 리터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경기도 평균 1565.47원과 전국 평균 1557.28원보다 리터당 다소 높은 것으로 사실상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2012년 리터당 2000원대에 육박하던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인 국제유가 하락으로 2015년부터 1500원대에서 판매, 지난해까지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를 어렵지 않게 찾을 만큼 호시절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기름 값 인상이 가속화되기 시작해 3년 전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용인에서 최저가 주유소는 기흥구 공세로에 위치한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495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지구 죽전동에 위한 알뜰주유소 역시 리터당 1499원에 판매된다. 용인에서는 현재까지 이 두 주유소가 유일하게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처인구 양지면에 위치한 A주유소와 기흥구 마북동에 있는 B주유소, 처인구 이동면에 있는 C주유소는 최저 판매 주유소보다 리터당 300원 가량 비싼 1799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때 대세를 보였던 셀프 주유소는 큰 폭으로 줄어 전체 184곳 중 56곳에 불과하며, 이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가는 1544원으로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40원 가량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처인구는 97곳에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1573원으로 나타났으며 기흥구 73곳 주유소는 평균 1576원, 수지구 14개 주유소는 평균 1589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당분간 유가 하락세가 유지 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은 연중 최저 수준을 보인 올해 초와 같이 ‘착한가격’을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