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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원 용인농협 조합장 인터뷰“올해 경제사업장 확장과 로컬푸드 확대에 주력할 것”

2015년 조합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규원(63·사진) 용인농협 조합장. 임기 1년여를 앞둔 조규원 조합장은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돌아보면 부족한 것이 많았던 것 같다. 저금리 시대를 맞으면서 경영 위축으로 한 때 조합원들로부터 원성도 들었지만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경영이 호전되고 성장하고 있는데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용인농협은 지난해 4월 처인구 마평동에 대규모 경제사업장을 마련해 통합운영에 나섰다. 통합경제사업장은 농자재 판매는 물론 기존 농기계센터 기능을 유지하며 운송과 추곡수매 등 각종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판매장은 김량장동에 위치해 협소하고 주차장 부족 등 이용에 불편이 적지 않았는데, 경제사업장을 통합하며 경제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제사업=적자’라는 고정관념을 깨보겠다는 것이 조 조합장의 포부다.

“저금리 시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사업장 통합에 나섰습니다. 농자재가 다양하지 못한 한계를 극복하고 농자재 판매장을 통합하면서 인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어요. 기존 건물은 임대사업을 통해 연간 3억원의 수익이 발생해 경영에도 도움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조합원들의 불편을 감안해 올해부터 비수기 때 비료 무상 배달 서비스로 타개해 나갈 계획이예요. 경제사업의 흑자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조규원 조합장은 경제사업장 통합과 확대를 통해 농협의 비전과 가치를 정립하려 하고 있다. 조 합장은 3년 전 취임 때부터 구상했던 로컬푸드 직매장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그는 “로컬푸드 매장은 내부 문제로 조기에 실행을 못했는데, 지금은 조합원들도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파머스마켓 우리농산물 코너는 더 확대하고, 양지 하나로마트 매장으로 로컬푸드 매장을 확대해 로컬푸드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 로컬푸드 직매장 등을 견학한 조합원들의 인식 변화와 포곡농협의 성공 사례를 접하면서 해보자는 분위기가 확산된데 따른 자신감이 묻어났다. 

조 조합장은 올해 마평동 경제사업장 확대와 로컬푸드 매장 확대를 통한 농산물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정했다. 마평동 통합 경제사업장을 농자재 전문 타운으로 조성해 농자재백화점, 정육 해체장, 육묘장, 농기계센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숙원인 주유소를 설치하고 조합원들의 참여의식을 높일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을 갖춰 농협 경제사업장의 모델로 만들겠다는 것이 조 조합장의 구상이다.  

예수금과 대출 확대, 채권관리 등 신용사업에 대한 자심감도 내비췄다. 조 조합장은 “채권관리 상무를 배치해 자금관리에 큰 효과를 보고 있고, 예대비율(예금과 대출 비율)이 60% 정도인데, 올해에 예수금 7천억, 대출금 5천억원 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인터넷 은행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해서는 남동지점 흑자 전환을 예로 들며 “고림동은 앞으로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데, 지점과 하나로마트를 결합한 지역밀착형 농협을 위해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면서도 적자 지점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통합을 추진해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용인농협은 2017년 결산에서 지역농협 중 최고의 예금과 대출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예수금은 전년 대비 685억원 증가한 6607억원, 대출금은 전년과 비교해 189억원 늘어난 3599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용인농협은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을 전년 대비 17.3% 늘렸는데, 올해에는 사업준비금 10억원을 제외하고 이용고 배당을 20억원으로 더 늘려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규원 조합장은 내년 조합장 3선 도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나 고민하고 있다”며 재도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함승태 기자  stham@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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