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 지원에 감사, 센터운영 활성화 나설 것”

변억조 위원장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장을 지낸 변억조(59·사진) 전 회장이 남사면주민자치위원장을 맡으며 다시 돌아왔다. 변억조 신임 위원장은 “남사면주민자치센터 여건이 좋지 않아 의지와 상관 없이 오게 됐지만 위원회와 센터 프로그램 등이 활성화되면 임기에 구애받지 않을 생각”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남사면주민자치센터는 인구 수는 제자리인데 노인층이 증가하며 수강생이 크게 떨어졌다. 건물과 시설도 노후화됐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면서 다른 사업은 엄두도 못 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위원 공개모집에 응하는 이들도 나타나지 않았다. 변 위원장이 남사면주민자치위원장을 다시 맡게 된 배경이다.

변 위원장은 “남사와 원삼은 인적자원과 이용자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이동면주민자치센터가 생기면서 그 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생기면서 더 악화됐던 것 같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운영지원금 조정이 필요하고, 낙후된 시설을 개선하지 않는 한 자치센터가 제 기능을 하기에 역부족인 상태”라고 말했다.

그래서 최근 열린 처인구 주민자치연합회에 도움을 청했다. 일시적이나마 운영금 보조를 차등 지원해 달라고. 말이다 “다행히 다른 지역 자치위원장들이 남사와 원삼면 사정을 이해하고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결정해준데 대해 고맙다.”

변 위원장은 낡고 협소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풀 수 없다고 보고 남사면에 주민자치센터 증축이나 리모델링을 요청했다. 여기에 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라인댄스나 명사초청 강연 등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변 위원장은 “그동안 복지사업 등은 여건상 하지 못했는데 올해 일일찻집을 시작으로 사업과 프로그램을 하나씩 늘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센터가 침체된 이유 중 하나가 위원들에게 활동공간을 마련해주지 못한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원들에게 활동 공간과 자리를 마련해주면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것”이라며 “처인구 자치위원장들의 도움이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침체된 남사면주민자치센터가 센터로서 본래 기능을 회복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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