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처인 등 2년여 동안 대부분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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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아파트 시세는 소폭의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 114와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근거로 확인한 결과 기흥구를 비롯해 처인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인근 아파트 단지 시세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기흥역세권역 주변에 위치한 안골마을롯데캐슬의 경우 부동산 114에 따르면 102㎡ 기준으로 2015년 5월 최고 매매가 3억4750만원을 찍은 뒤 올해 초 백만원 단위에서 등락을 오가다 지난해 중순부터 3억6000만원선을 보였다. 지난해 연말에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사업이 추진된 지난 2년간 큰 폭의 등락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갈동에 위치한 우림아파트의 경우는 부동산 114 자료에는 2015년 1월 2억6000만원(105㎡ 기준)이던 매매가는 2년여 동안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으며 전세가 역시 2억~2억100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기준으로는 2017년 1월에 비해 1년 동안 1000만원 가량 올랐으며, 같은 기간 전세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처인구 역북지구 인근에 위치한 김량장 어울림 아파트의 경우 KB국민은행 자료 기준으로 2015년 이후 112A㎡ 평균 매매가가 3억이던 것이 2016년 중순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이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보이다 현재까지 이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으며, 전세가도 2억3000~2억4000원선을 1년 넘도록 유지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용인삼환나우빌 역시 부동산 114 기준으로 최근 3년간 매매가가 2억7000만원~3억원 수준(109㎡)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는 지난해 초 1억9000만원이던 것이 연말에는 7000만원까지 상승해 현재 2억6000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주 2년차에 접어든 용인수지휴엔하임 역시 입주 이후 매매가에 등락을 보이지 않고 있는 추세다. 역시 부동산 114 자료를 보면 이 아파트 84㎡ 기준으로 평균 매매가는 입주 초기 매매가인 3억4000만원을 지난해 말까지 유지하고 있다. 평균 전세가 역시 3억을 조금 넘는 선이 2년여 동안 유지되고 있다.

기흥역세권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한 시민은 “아직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 물량이 인근 아파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세에 영향을 주는)재고물량이 얼마나 될지, 주변 상권이 어느 정도 형성될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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