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찰대 부지 활용계획 명의 이전 먼저
임기 중 최대 성과는 ‘채무제로’ 로 꼽아

정찬민 용인시장은 경기도청사 유치가 무산된 옛 경찰대 부지에 대해 무상귀속에 따른 명의 이전 등 관련 절차 이행 후 지역주민과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활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체육공원에 대해서는 주경기장은 프로 또는 엘리트 체육인들이 활용하는 시설로서 기능은 이미 상실했다며 키즈 아트랩이 획기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본지 기자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키즈 아트랩’ 논란과 관련, “이용에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어린이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며 시민체육공원을 체육뿐 아니라 복지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관련 인터뷰 있음>

정 시장은 올해 예산을 전년보다 18% 늘려 잡은데 대해 적극 해명했다. 정 시장은 “일부에서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사실과 다르다”면서 “신규 주택건설 증가로 재산세 수입이 늘어나고 삼성전자 영업이익 증가에 따라 지방소득세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용인·안성·평택시가 공동으로 실시한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용역에 따른 해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정 시장은 “경기도가 평택호 수질 개선과 상수원의 합리적 전환으로 지역 간 분쟁을 해결하고자 협의 중에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기도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절충안에 대해 3개시와 경기도가 재협상을 하기로 했으며 (보호구역 해제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말해 바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정 시장은 지난 4년 간의 최대 성과로 ‘채무제로’를 꼽았다. 그는 “임기 전반기 채무에 시달려 아무 것도 못했는데, 하루에 1억원의 은행이자를 내지 않고 예산을 절감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인덕원선 흥덕역 신설에 따른 사업비 전액을 용인시가 부담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국토부에 입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정 시장은 “미래를 봐선 (흥덕역 개설을) 해야 하지만 시비로 전액 부담하면서까지 해야 하는지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재선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4월 이전에는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정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데 선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면 공직사회가 흔들릴 수 있다”며 당분간 출마 선언은 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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