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용인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양 대행사의 도가 넘치는 홍보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달 20일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서 수원시 영통으로 넘어가는 도로. 대형 차량 서너 대가 줄지어 저속운행을 하고 있었다. 차량에는 아파트 분양을 홍보하는 내용이 가득 적혀 있었으며 홍보방송은 연신 고음으로 흘러나왔다. 대형 차량 뒤를 따르던 차량들은 국도 최저속도인 50㎞/h이하로 이동하는 차량이 정속 주행해 줄 것을 요구해 아랑곳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일부 분양 대행사가 사용하고 있는 이동식 대형 스크린 홍보에 대한 비난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기흥구 상하동 42번 국도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한 시민은 “거의 한낮 같은 빛을 내는 광고판이 수 시간씩 자리 잡고 있다”라며 “주변 상인 뿐 아니라 도로를 오가는 차량에도 불편을 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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