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박남숙 의원, 정 시장 소유땅 용도지역변경 해명 촉구

이번 시정질문에서 정찬민 시장은 박남숙 의원이 의혹으로 제기한 보라동 388-23번지 일대 정 시장 소유 땅 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물음에 사진 자료까지 보여주면서 가장 적극적인 자세로 답변에 나섰다. 

앞서 박남숙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9월 자유발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용인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과 관련한 정찬민 시장 개인소유 토지의 용도지역 부당 변경에 대한 의혹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관리계획 결정고시 이후 시장 소유 토지 등기부 상 소유권 이전을 비롯한 일련의 개발행위 절차 이행과 해당부지에 인접한 기존 현황도로를 주민현장 방문 시 건의내용만을 이유로 도시계획도로를 결정했다는 용인시 답변은 변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찬민 시장은 “(해당 부지 사진을 보여주며) 도로가 제 땅 끝자락을 건드리고 간다는 이유로 이 도로가 제 도로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며 “(도로와 땅 간에)3m가 넘는 단차가 생겼는데 이것을 제 도로라고 얘기하면 너무나 억울하고 삼척동자라도 가보면 한눈에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박남숙 의원은 추가질의에 나서 “시장께서 시장 땅과 관련된 도시계획도로 설명을 했는데 3m 높이의 옹벽이라 도로사용과 관련 없다 하셨지만 콘크리트 구조체로 주차장을 만들 수 있다”라며 “시장의 토지 앞뒤로 도로가 개설돼 토지 효용성이 극대화 되고 재산가치가 배로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9월 27일 용인시가 정 시장 소유토지와 관련해 정정고시 한 내용은 단순오기가 아닌 기존면적 1227㎡에서 변경면적 448㎡로 면적이 대폭 축소된 것”이라며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함에도 이런 사실조차 숨긴 채 본 의원에게 답변서를 제출한 용인시와 시장님께 심히 유감”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100만 용인시민을 대표해 공익을 위해 일해야 될 용인시장으로서 고의든, 아니든 시장님 땅에 대해 용도지역변경 등 일련의 의혹제기와 관련해 수많은 시민들에게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정 시장은 “행정착오더라도 제가 지시를 했든 안했든 관계없이 시장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오해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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