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서점 활성화 기여
행안부 공모 최우수상 수상

용인시 희망도서 바로대출제(이하 바로대출제)가 올해 사업을 마감했다. 올해 바로대출제는 사업 예산 총 10억1000만원(6억에서 사업비 부족으로 증액편성)을 소요, 총 3만4754명이 이용하고 8만2209권을 구입했다. 

대출인기도서는 문학 분야가 상위 대부분을 차지했고 그 외 사회과학, 인문학, 아동 및 육아자료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다 대출 도서는 <싸드>로 유명한 김진명 작가의 7월 신간 <예언>이다. 이어 2위에는 육아서인 <평범한 아이를 공부의 신으로 만든 비법(SBS 영재 발굴단 아빠의 비밀 편)>이 올랐다.   

시민들이 읽고 싶은 책을 온라인으로 신청해 동네서점에서 빌려보는 바로대출제는 지역서점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바로대출제는 10월 행정안전부 주관 2017 행정서비스 공동 생산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바 있다. 2015년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올 8월에는 온라인 바로대출제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서비스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수원 부천 안산 오산 여수 포항 충주 나주 세종시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 서점의 반응도 좋다. 수지구 한 서점 운영자는 “바로대출제 이후 매출이 증가해 서점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다만 책을 빌려간 후 장기 연체하는 시민들에 대한 시민의식 계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용인시내 바로대출제 협약서점은 올해 나르북과 블루키문고가 추가돼 관내서점 21개소 중 19곳이 참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로대출제로 시의 도서구입비가 특정 분야에 편중 소요되고 일부 기존 이용자들만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용인시 도서관정책과 장서개발팀 이연옥 팀장은 “많은 시민들이 호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규모로 바로대출제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중 바로대출제 중장기 계획안을 새로 마련해 2019년부터는 일부 문제점을 보완한 업그레이드된 바로대출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년 바로대출제 신청은 2월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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