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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상해증후군
  • 정영철(수원자생한방병원 한의사)
  • 승인 2017.12.0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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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이후 얼어붙은 도로로 인해 겨울철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신체 손상은 다양하며 사고가 경미한 경우에는 타박상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근육이나 인대, 신경 또는 뼈에 손상을 입거나 더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신체 손상 가운데 양방적 검사로는 정상소견이나 환자들이 목·어깨가 아프고, 구역감, 불면 등 전신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교통사고 증후군이라 부릅니다. 정확한 정의는 차량의 전면, 후면 또는 충돌을 포함하는 각종 자동차 사고 시 발생되는 가속 또는 급감속으로 인해, 지지 받지 못한 운전자 및 탑승자의 머리가 급격하게 과다 신전 또는 과다 굴곡되므로써 발생된 골격, 연조직 손상이나 내상 타박 등을 가리킵니다. 

교통사고 상해증후군은 과다 신전이나 과다 굴곡돼 발생한 에너지가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 목 부위에 전달된 편타성 상해와 증상이 전신에 나타나는 전신증후군으로 나뉩니다.  편타성 상해의 경우에는 목 부위 통증, 운동제한, 두통, 현기증, 이명, 구토, 눈 불편감 등이 나타납니다. 전신증후군은 교통사고 충격으로 인한 불안, 초조,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증상들은 대부분 3일 이내에 나타나지만 늦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손상 후 1주일에서 열흘 동안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많은 경우에서 초기 3~4일간 통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므로 초기에 빠르고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뇌출혈, 골절, 근육 파열, 내장 손상 등과 같은 위급하거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양방치료가 적합합니다. 하지만 진단 검사 상 특별한 소견이 없지만 통증이 있거나 운동제한이 있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한방치료가 적합합니다. 또한 외과적 처치 후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에도 한방치료를 받으면 더욱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에 발생하는 제반증상을 정상적으로 운행돼야 할 혈액이나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운행해 발생하는 어혈이나 담음으로 인식합니다. 이러한 어혈이나 담음은 병원의 각종 검사 상으로는 정상으로 나올 정도로 미세한 몸의 변화로, 사고 발생 직후에 제거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시간이 오래 경과하면 치료 기간도 더 길어질 뿐 아니라 치료 효과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안정을 취하며 어혈 제거를 치료 원칙으로 삼고, 중기에는 기의 소통을 도와주기 위해 운동요법을 합니다. 후기에는 기혈을 보해주며 특히, 약해진 근골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를 합니다. 아울러 심신장애를 다스리기 위해 심, 비위를 보해주는 치료를 합니다. 이를 위해 침구치료, 한약복용, 전침치료, 약침요법, 봉약침요법, 부항요법, 테이핑요법, 추나요법 등을 시행합니다. 

치료 기간은 사고의 경중, 골절 유무, 성별, 신체건강도, 사고 후 휴식 정도에 따라 다르며 한약과 기타 치료법을 병행할 경우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의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어 운전의 습관과 사고 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평소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운전시 도로 상태, 기상조건, 자동차 상태를 잘 파악하고 안전벨트 착용 등이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정영철(수원자생한방병원 한의사)  webmaster@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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