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LH·국토부와 견해차 커 반영 어려움”
홍종락 “용인시 토지 매입도 고려할 시점”

기흥구 옛 경찰대 종전부동산에 추진 계획인 뉴스데이 사업과 관련한 교통정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의 요구가 사실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시의회는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열린 도시재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뉴스테이 사업과 관련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교통대책에 대해 물었다. 

이날 고찬석 의원은 “뉴스테이 사업 협의 주무부서로 LH와 교통정책에 대한 협의가 잘되고 있냐 아니면 잘 되지 않고 있냐”고 묻자 이혁우 도시재생과장은 “용인시와 LH와 의견차가 크고 국토부와도 의견차가 크다”라며 “우리가 요구는 많이 했지만 실질적인 반영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고 의원이 “용인시 의견이 거의 반영 안 되냐”고 다시 묻자 이 과장은 “예”라고 답했다.  사실상 용인시 요구가 사문화 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시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교통영향평가에서 신설 노선 2곳과 교차로 5개 정도를 개설해야 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LH측은 1개 노선 신설에 머무는 등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홍종락 의원은 옛 경찰대 부지 매입이란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그쪽은 지금도 교통이 완전 포화상태인데 6000세대가 들어온다해도 현재로는 대책이 전무하다”라며 “지금도 그냥 공중에서만 돌고 있다. 구성역까지도 어떤 교통대책도 제대로 안 나오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우리는 좋은 뜻으로 받았는데 그 공간이 좋은 뜻이 아니고 악성민원, 장기적인 민원으로 돌아왔을 때를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된다”라며 “그래서 곰곰이 생각했는데 혹시 LH공사와 협의 해 우리시가 어렵더라도 전체 부지를 매입하는 방법은 없냐”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국가사업도 이제 어느 정도 정권이 바뀌었으니까 이럴 때 우리가 뭔가 큰 프로젝트를 가지고 한번쯤은 매입을 해 보는 것도, 공상적인 얘기가 될 수도 있지만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볼 시점은 틀림없이 와 있다”라며 “과연 경찰대학을 어떤 방법을 갈 것이냐는 지금쯤은 다시 한 번 원점으로 돌려서 갈 시점이 되지 않았느냐 생각이 들어서 매입하는 부분을 묻는다”고 질의했다.  

이에 배명곤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제일 좋은 방법은 시에서 (매입)하는 것이다. 의회에서라도 그런 중지를 모아주신다면 사실 시에 못할 것 없다”라고 밝히며 “하지만 지금까지 흘러온 게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다. 시장님이 한번 국토부에 건의하고 저희도 불씨를 살려보겠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경찰대 부지 내 시설 활용도 공회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혁우 도시재생과장은 경찰대 내 시설 활용방안을 묻는 질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논의가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정부 정책 변경에 따라 애초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기도 한 시설 등기 이전도 6개월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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