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석 의원 행감서 재개 촉구
시 “신봉2지구 협의 관건”

지난달 28일 용인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안전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3년 넘게 공사가 재개되지 못한 채 기약 없이 방치되고 있는 성복-신봉 터널도로 공사(도시계획도로 중1-30호)에 대한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용인시의회 신민석 의원은 “성복동과 신봉동을 잇는 터널도로 공사가 중단된 지 3년이 넘었다”며 “주민 불편과 미관상 문제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속히 공사를 재개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신봉2지구개발계획 사업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며 “다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다”고 말해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신봉-성복 터널공사는 길이 930m, 폭 20m 규모로 2008년 12월 착공됐다. 하지만 성복과 신봉지구 개발 사업자가 기반시설부담금을 내지 못해 공사는 57%만 완료된 채 2014년 4월 중단됐다. 

시는 2015년 신봉도시개발사업조합 측의 기반시설 분담금 109억원이 납부돼 바로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비용은 토지 보상비로 쓰이고 공사비용으로는 부족해 중단 상태는 지속돼 왔다. 

시 관계자는 “신봉지구와 성복지구 개발에 대한 기반시설 분담금은 이미 완납됐다”며 “신봉2지구 개발사업자 측과의 공공기여 부분 협의를 최대한 끌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봉2지구는 현재 도시개발계획 수립 후 실시계획 인가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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