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정례회 앞둔 상임위원장 인터뷰

강웅철 도시건설위원장

강웅철 도시건설위원장은 용인시가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인 시민체육공원에 대한 발상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운을 뗐다. 강 위원장은 “시민체육공원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문제는 공사비 등 경비를 줄이는 쪽으로만 고민하고 있더라”면서 “3200억원 중 50억, 100억 줄였다고 체육공원이 살아나지 않는 만큼 1000억원을 투자해서라도 활성화 방안을 찾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웅철 위원장은 이번 2차 정례회를 4년간 해온 것을 정리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강 위원장은 “내년에 선거가 있기 때문에 다음을 생각하지 말고 마무리하고 정리하는 쪽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을 다루게 될 도건위 위원들에게 바람도 밝혔다. 그는 “용인시는 아직도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그간 벌려놓은 일들이 원칙대로 돼가고 있는지에 대해 잘 챙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 기흥역세권과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삼가~대촌간 도로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많은 동료 의원들은 기흥역세권 주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상업과 주거기능이 혼합된 개발이어야 하는데 기흥역세권은 주거용으로 고밀도 개발을 하다보니 심각한 교통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소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산업단지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강 위원장은 “산업단지가 소규모로 산발적으로 조성되다보니 도로 등 기반시설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힘이 들더라도 균형 있는 대규모 산단을 조성해야 기반시설 문제로 인한 행정력 낭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정회를 통한 과정이 생략된 회의 진행이 거의 없는 상임위로 꼽힌다. 이는 토론을 중시하는 강웅철 위원장의 철칙이다. 강 위원장은 “도건위는 충분히 토론을 한다. 하고 싶은 얘기를 다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되도록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질의하도록 하는데 하고 싶은 말을 못했을 때 소통이 안 되는 것”이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도건위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해 위원장의 조정자 역할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