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위·새마을회 등
이웃돕기에 팔 걷어붙여

이 맘 때면 용인 곳곳에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각 가정마다 이듬해까지 먹을 김장을 담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홀몸 노인, 조손 가정 등 저소득층에게 전하기 위한 기관 및 단체들의 김장 나눔 행사는 추운 날씨에도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적십자 역삼봉사회와 역삼동부녀회, 동직원 등은 10~12일 주민센터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 김장 나눔 행사는 10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는 배추 700포기로 김치를 담가 역삼동 내 복지시설과 홀몸 노인, 조손가정 등 220가구에 10kg씩 전달됐다. 백암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정묘섭)는 14~15일 자매결연한 수지구 성복동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열었다. 주민자치위원들과 백암면사무소 직원 등은 백암면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재배한 600포기의 배추와 무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 가운데 성복동에 보내고 남은 10kg짜리 김장김치 69박스를 백암면 내 기초생활수급자와 홀몸 노인 등에 전달했다.

처인구 포곡읍새마을지도자회(회장 김보환)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정명순)는 12~13일 읍사무소에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새마을회 회원들은 이날 배추김치와 동치미 각각 1톤을 담가 지역의 홀몸 노인 등 저소득 가정 50가구에 20kg의 배추김치와 동치미 1박스씩 전달했다. 처인구 원삼면 내 4개 여성단체는 13~14일 원삼농협 앞 마당에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었다. 새마을부녀회와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고을봉사단 회원들은 홀몸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등 30가구에 10kg의 김장김치 1통씩 전달했다.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기종)도 16일 주민자치센터에서 이웃 돕기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주민자치위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배추 50포기로 김장김치를 담가 관내 이웃 25가구에 전달했다. 배추와 무 일부는 기부 받고 나머지는 주민자치위원회 운영비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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