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하모니에 ‘장애’란 없다

 

쿰챔버오케스트라(지휘 유동권) 제4회 정기연주회 ‘느린 산책’이 25일 경기도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쿰챔버오케스트라는 2014년 한국문화예술후원회의 후원으로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첼로 교육 쿰첼로앙상블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음악적 표현을 보다 다양하게 하기 위해 비올라, 바이올린 등 현악반 및 성악반을 운영하며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하는 쿰챔버오케스트라로 거듭났다. 

이번 공연에서 쿰챔버오케스트라는 ‘언제나 몇 번이라도’, ‘마법의 성’ 등의 합주 연주 외에도 비올라 독주, 바이올린과 첼로의 듀엣, 첼로 앙상블, 성악 듀엣 등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기연주회를 축하하기 위해 강선아재즈밴드가 초대 게스트로 함께한다. 

유동권 지휘자는 “현악 챔버오케스트라로는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연주회를 갖는다”며 “올해 악기를 처음 접한 아이들이 대부분이라서 부담이 될 수도 있었지만, 학부모님들, 아이들, 단장님이 하나 돼 서로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서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자신들이 소중한 존재임을 알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존감 향상의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며 “정성껏 준비한 아이들의 연주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한다. (문의 임영란 단장 010-2337-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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