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옛 경찰대 다양한 행사 열려


이틀간 5만5000명 다녀가 큰 호응
지난해보다 풍성…일부 개선점 지적도

               

용인시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학교 일대에서 열린 ‘드론페스티벌’에 이틀간 5만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용인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드론 경진대회, 드론체험, 드론 산업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교육형 축제, 학생 참여도 높아

이번 축제는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사전에 드론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한 뒤 경진대회에 참가하도록 하는 등 미래인재 양성에 주력한 교육형 축제로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드론챌린지’ ‘드론 군무 경진대회’ ‘드론 자율비행 경진대회’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이틀간 펼쳐진 드론경진대회에는 총 500여명의 초·중·고등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처음 시도하는 경기형태인 드론창작 군무대회는 3~5대의 드론이 음악과 영상에 맞춰 군무를 펼치는 것으로 사전 드론 관련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은 초·중학교 12개팀이 참가했다.

행사장 곳곳 드론 이벤트 풍성

이틀 동안 행사장 곳곳에서 막간을 이용해 대형 드론이 군무를 펼치는 에어쇼, 드론 축구 시범 경기 등의 시연이 이어졌다. 드론이 날아다니며 경품추첨 꽃가루를 뿌리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한 드론영상제 수상작들도 대형 화면을 통해 상연됐다. 드론 조종교실, 드론 시뮬레이터체험관, 교육용 DIY드론 만들기, 전동비행기날리기 등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패러글라이딩 체험, 가상․증강현실 체험존인 와우스페이스, 헬기탑승 체험에는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체험부스 부족 아쉬움

한편 일부 방문객들은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체험 부스가 생각보다 적었다는 의견 등 개선 사항도 내놨다. 언남동 거주 한 주민은 “지난해보다 전체적으로 체험 기회가 많아져 좋았다”며 “하지만 어린 자녀가 즐길만한 체험 부스는 적었다. 다음에는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상하동 거주 한 주민은 “다양한 드론을 구경할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며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다. 일부 부스에서 카드 영업을 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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