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
상단여백
HOME 뉴스 기획
용인 대중교통망의 ‘허브’ 공용터미널, 새 틀 짠다

처인구, 기존 공영터미널 이전 등 다각적 의견
기흥구, 신갈 5거리·기흥역사 일대 환승센터
수지구, 보정동 GTX 구성역 주변 터미널 신설

용인시가 지속적인 인구증가에 따른 각종 대중교통 대책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대중교통 최소단위로 볼 수 있는 버스터미널 서비스 확장성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용인시는 최근 시민 공람을 실시한 지방대중교통계획 등에 터미널 이전 등의 방안 모색에 들어갔다. 대중교통 허브로서의 공용터미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에는 현재 처인구 공용버스터미널이 유일하게 터미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터미널은 1970년대 초반 당시 용인이 처인구 김량장동 일대를 도심지로 성장하던 당시부터 운영에 들어가 대중교통 일원화 시스템에 중추역할을 했다. 하지만 40여년 동안 용인시 인구는 10배 이상 증가한데다 김량장동을 중심으로 한 도심지도 수지구와 기흥구로 확장됐다. 증가된 인구와 확장된 도심지를 아우르는 대중교통도 다양화되자 공용터미널의 역할은 큰 폭으로 줄었다.

용인시 통계자료를 보면 용인시 차량 최초 등록 시점인 1983년, 용인에는 전체 차량이 2656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0여년 만인 올해 9월 기준으로 용인시에 등록된 차량은 150배를 훌쩍 넘는 42만대에 이른다.

특히 전체 등록 차량수 대비 자가용이 차지하는 비율도 1983년 83.7%에서 올해 9월에는 95.7%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만큼 대중교통보다 자가용 이용자가 늘었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용인시는 버스 일원화였던 대중교통 다양화를 위해 2014년 용인경전철을 개통했다. 이어 2016년부터는 서울 지하철 및 일반 기차와 연계할 수 있는 (신)분당선까지 용인을 거쳐 가게 됐다. 더해 용인시 인근에 신도시 규모의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이들과 연결 도로까지 개설되자 용인시 교통망 구심축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결국 터미널이 대중교통 허브로서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스템 전환이 필요한 상황에 도래하게 된 것이다.

이에 용인시가 대중 교통망의 허브인 공용터미널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기존 처인구 소재 용인터미널 개념에서 다극화된 용인 교통생활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는 차원에서 생활권역별 대중교통 허브로서의 터미널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 대중교통 허브 역할을 해 온 처인구 공용버스터미널. 하지만 100만 대도시에 맞춰 터미널 이전과 추가 신설 등 대대적인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대중교통 허브 구축, 권역별 맞춤 전략 필요하다  

용인시의 버스터미널 활용 계획의 핵심에는 대중교통 활성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경전철을 비롯한 각종 교통수단과 연계해 용인시 교통수단 전반을 개선하다는 밑그림이 있다. 용인시가 처인구 공용터미널 개선에 머물지 않고 3개구별 맞춤형 대중교통 허브를 구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동선에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용인시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과 해당 주민들의 반응을 정리하면 처인구와 기흥권역, 수지권역에 각각 1개씩의 대중교통 허브를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처인구 공용터미널 이전 가능성도 예상=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처인구 공용터미널에 대한 진단은 여러 갈래다. 하지만 이들 진단도 ‘지금 상태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로 귀결된다. 특히 이중에서도 최근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것은 터미널 이전이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지난해 시설안전검사 위험성이 높은 등급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시는 시설 보수 등을 통한 재활용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타 대중교통과의 연계성을 감안하면 현 위치에서는 효율성 극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용인시가 공람을 실시한 지방대중교통 계획에 담긴 내용을 보면 현재 처인구 공용터미널의 한계가 여실시 드러난다. 시가 밝힌 계획에서 철도 교통수단 접근 연계성 등을 근거로 실시한 터미널 입지 검토 대상지 타당성 조사결과 7개 대안지점 중 사실상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처인구 공용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연계교통수단인 용인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은 5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 도보 이동이 쉽지 않다. 이는 용인시가 정책으로 내놓은 경전철 활성화에도 부합하지 않은 현실이다.

결국 용인 동부권역 도로망의 대대적인 변화를 염두한 이전이 불가피하다. 다시 말해 앞으로 57번 국지도의 완성, 42번 국도 우회도로(신갈-대촌간) 완공, 45번 국도상 이동면 천리구간에서 곧바로 동탄으로 연결되는 48번 국지도 완공이 늦어도 3~4년 이내 완공이 예정돼 있다는 점,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간 도로) 계획에 따라 모현과 원삼에 각각 IC가 생기게 되면 이를 이용한 터미널 진입까지를 고려할 기존 터미널은 수요측면과 시설의 낙후성, 접근성 등 모든 측면에서 전혀 향후 변화를 담아낼 수 없다는 점도 크게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가 공용터미널 추가 부지로 점쳐지고 있는 구성역 일대


△용인 서북부 거점 구성역 터미널 신설은= 용인시는 행정면적뿐 아니라 인구 규모로도 이미 대도시로 성장했다. 이는 처인구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단일 생활권이 가능했던 1990년대와는 비교하기 힘들 정도다. 생활권 다양화는 결국 그 특성에 맞는 교통정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용인시는 처인공용터미널에 더해 구성역세권 개발과 연계된 보정동 구성 첨단 터미널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성역을 중심으로 GTX 용인역 역사가 설계에 반영돼 있어 거리감을 최대한 살려 터미널을 신설할 경우 도보 이동이 가능할만큼 접근성이 좋다.

또 물류와 첨단 ICT 산업단지를 보정동 일대에 조성한다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특히 위치상 경부고속도로 서울 나들목에서 지척거리인 만큼 교통상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용인시는 이를 활용해 이곳을 중장기적으로 용인 교통을 넘어 동탄에 버금가는 경기남부권역  교통의 중심이이자 허브 구축 비전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 대중정책과 관계자는 “터미널 입지 조건 타당선 조사에서 구성역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은 사실”이라며 “이 일대는 GTX 용인역 신설도 계획돼 있는데다 구성역도 500미터 이내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는 현재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또 한 축은 용인 기흥권역의 대중교통 허브 구축이다. 이미 신갈은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후 교통의 중심지로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상징성이 큰 현실이다. 그럼에도 변변한 터미널은커녕 ‘굴다리 밑 정거장’ 수준의 고속버스 이용시설이 있을 뿐이다.

현재 신갈오거리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 교통망은 물론 경전철 역사 신설에 따라 새롭게 부각되는 기흥역세권을 중심으로 기흥권역 대중교통 수요와 동선의 변화를 담아내는 교통광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교통광장 구축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진입로 설치 시 이 일대 역시 접근성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여 신갈 일대 상습 정체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길과 도로의 허브인 대중교통 터미널은 항상 도시의 많은 것을 변화시키는 시발점이기도 하고 완성이기도 하다. 용인시가 새롭게 그리는 대중교통허브의 새로운 구상에 시민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임영조 기자  yjlim@yongin21.co.kr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영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미래고림동민 2017-11-21 11:16:11

    임영조 기자님의 경전철에 대한 기사도 읽고 댓글 달았읍니다.
    용인의 미래 발전을 위해 서쪽 권역이 아니고 동쪽권역으로 시선을 돌리는게 맞다고 생각 합니다.
    제2경부(서울~세종). 제2외곽 도로. 물류 단지 조성.
    역북.고림지구 등 개발로 인한 주거 주민의 증가 등이 상대적으로 외면 됐던 동쪽권역으로의 터미널 이동이 당연 하다 생각합니다.
    경전철의 이용률 증가에도 크게 공헌 할테니까요.....   삭제

    • 용인시민 2017-11-09 10:31:25

      신갈동 58번지 민간개발업체와 협력하여 주거, 상업, 교통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서울처럼 센트럴시티를 만들면 좋을 듯 한데... 용적율 인센티브 팍팍 줘서 좋을 듯 한데...
      딱 좋은데...   삭제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