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크리스토퍼를 빛낸 사람들

김용숙 조진이 백원기 심효순 최철묵(왼쪽부터)

 ‘어둠을 탓하기 보다는 한 자루의 촛불을 켜라!’ 크리스토퍼 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슬로건이다. 크리스토퍼인들은 긍정과 열정으로 세상에 나선다. 직위나 사회적 성공을 넘어 세상을 밝게 밝히는 동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클 소식지발간위원회는 주위 동문들의 추천을 받아 우선 5명을 추려봤다. 이들을 통해 우리의 갈 길과 용인지역사회의 희망을 본다.

◇김용숙(10기)= 내 인생을 바꾼 긍정의 힘! 크리스토퍼로부터 받은 최고의 선물!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이가 <법무법인 동천> 법률연구소 김용숙(48) 소장이다. 수지구 동천동 등에서 무료법률상담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용인상공회의소 경영인아카데미총동문회 사무총장, 각종 자문위원과 재단이사, 총동문회,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 등 엄청난 광폭 활동을 펼친다. 바쁜 와중에도 꼭 챙기는 것이 있다. 강사활동을 내려놓긴 했어도 후배기수를 모집하는 일에는 여전히 팔소매를 걷어 부친다. 그는 영원한 크리스토퍼 인이다.

◇조진이(18기)= 적십자 마크가 새겨진 노란조끼에 봉사 현장에서 활짝 웃는 그녀를 보면 천사가 따로 없다. “취약 계층,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동참하게 됐어요.” 대한적십자사 역삼봉사회 소속으로 매월 토요일엔  정기봉사에 나선다. 한 달 평균 30시간 이상 이웃에 할애한다. 주거 환경 개선, 집 청소, 장애우 또는 어르신 나들이 봉사와 목욕 등이 주로 하는 역할이다. 적십자 봉사 외에도 크리스토퍼 산악회와 행복을 같이하는 사람들(행같사)에도 열심이다. “다 같이 사는 사회잖아요. 내가 행복해짐을 느끼고 내 자신이 겸손해지고 따뜻해져요.” 그의 봉사관이다.

◇백원기(37기)=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대한적십자사 용인역삼봉사회. 회장이 바로 백원기 동문이다. 자발적봉사로 인도주의 실천과 사회적 책임을 공유한다는 적십자 정신에 충실하고자하며 백 회장. 한 달에 4~8차례까지 봉사에 나선다. 그의 연간 봉사는 무려 300~400시간 정도이며 누적 5,300시간 봉사기록을 가지고 있다. 의류사업을 하는 그는 매년 적지 않은 돈을 봉사금으로 보태기까지 한다. 늘 미소를 달고 다니며 긍정 마인드로 똘똘 뭉친 백 회장은 용인 크리스토퍼에도 기둥과 같은 존재다. 클산악회 수석부회장이기도 한 그를 ‘행복바이러스’ ‘행복전도사’ 라고 기꺼이 부르고 싶다.  

◇심효순(38기)= 역북동에서 <고운맘재가센터>를 운영하는 심효순 동문은 수줍은 듯 한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앞장서 설립한 <우리누리봉사단>을 통해 주로 봉사한다.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도우미, 전래놀이, 핸드폰사용법 알려드리기 그리고 소외된 마을에 벽화그리기 등이 주요한 활동이다. 봉사기금 모금을 위해 숲 체험 생태교실 강사활동도 겸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삶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것에 맞춰져 있다. “크리스토퍼 38기로 수료한 것이 인생에서 아주 잘한 일 중에 한 가지”라고 말할 정도로 강한 애착을 갖고 있는 그는 분명 크리스토퍼의 보배다.  

◇최철묵(47기)= 각종 행사장에서 간단한 즉석 식재료로 많은 참석자들의 허기를 달래주거나 따뜻한 국물로 속을 풀어주는 봉사단체가 있다. ‘용인좋은사회만들기운동본부’라는 봉사단체다. 최근 기수인 47기를 수료한 최철묵 씨가 이 단체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매월 5~8회 봉사에 나서는데 주로 용인신체장애인복지회, 처인장애인복지관, 삼성나눔봉사단과 협력한다. 사람 좋은 웃음으로 그는 “용인에 소재 우동식재료를 적극 지원하는 (주)동성식품(대표 이용택)에도 감사함을 전달해 달라”고 말한다. 줄 선채 기다리는 수 백 명에게 땀을 뻘뻘 흘리며 우동을 나눠주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