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웅(한나라당)

존경하는 용인시민 여러분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시민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지지에도 불구하고 승리의 영광을 안겨 드리지 못하였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저 박승웅은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정당에서 정책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없는 선거를 치르면서 잘못된 정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선거를 해보고 싶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의 기대는 무너진채 우려했던 대로 금권, 관권 폭력이 난무하는 선거로 변함없이 또다시 먹칠을 하고 말았습니다. 37만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과 시의회의장이 또는 시의원, 이장, 면장 등 관권을 통한 선거가 판을 치고 식당에서 마을회관에서 혹은 가정에서 사랑방 좌담회를 빌미로 향응이 오가고 돈봉투가 살포되며 야당의 유세차량을 부수는 등 상상을 초월한 불법타락의 극치를 보여준 선거였습니다.

저는 지난 합동유세에서 새천년 첫번째 치르는 선거로 그 의미를 부여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세가지의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첫째는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는 바로 이런 것이라는 모범을 보이고 부패하고 타락한 선거는 성숙한 시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위대한 선거혁명으로 용인시민 여러분께 승리의 영광을 안겨드리고 싶었습니다.

두번째는 축복 받은 용인 기회의 땅 용인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어떤 비전으로 진행할 것인가 그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새천년에 걸맞는 정책으로 용인시민께 다가가길 원했습니다.

세번째는 김대중정권의 실정에 대한 대안 제시와 지역공약 정책공약을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허준의 철학으로 정직하고 깨끗한 국회의원이 될 것을 맹세한 바 있습니다.

오늘의 선거결과에 이러한 것들이 작용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그러나 다수의 성숙된 지지자가 있기에 저 박승웅은 결과에 관계없이 용인시민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다시한번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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