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세 번째…80여 농가 참여

원삼농협은 하나로마트를 신축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허정 조합장(사진 왼쪽)이 로컬푸드 담당 직원과 함께 로컬푸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원삼농협(조합장 허정)은 지난달 27일 농협 본점 옆에 하나로마트를 준공하고, 마트에 ‘얼굴 있는 먹을거리’로 불리는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했다. 용인 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포곡농협과 구성농협에 이어 세 번째다.

하나로마트 한쪽에 자리 잡은 로컬푸드 직매장은 133㎡ 규모로 지역 내 80여 농가에서 생산된 150여 가지 품목의 농산물이 판매된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은 농가가 직접 생산한 것에 가격을 매겨 로컬푸드 판매대에 진열하는 방식이다. 특히 안전성 확보를 위해 1주일에 한번 농업기술센터에서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컬푸드는 생산 농가가 직접 생산‧포장해 가격까지 결정하는 직거래 방식이기 때문에 유통마진이 없어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시중가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나로마트 개장 이후 하루 평균 1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5배가량 증가했으며, 로컬푸드도 하루에 500만원 정도의 매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삼농협은 원삼지역이 생산지라는 점을 감안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도시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허브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즉 농가로부터 농산물을 수집해 소비지인 수지, 기흥, 처인구 동지역 로컬푸드 매장에 납품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용인·기흥·구성·수지농협과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 구성농협은 현재 포곡농협이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품목 다양화와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원삼농협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허정 원삼농협 조합장은 “로컬푸드는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소규모 농가에게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면 참여농가와 품목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허브 역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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