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미술관 김철홍 ‘산수유’전
 

김철홍 '산수유' 2017

마가미술관이 음양의 기운이 순환하고 상생하는 자연을 독창적으로 표현한 김철홍 동양화 전시 ‘2017 마가미술관 김철홍 전-산수유’를 마련했다.

김철홍은 중국 국립 미술대학원에 유학하며 전통 산수화의 사유와 기법을 탐구해 구름과 나무, 산 등의 은유적 표현 기법과 함께 전통 동양화의 내재적 심상을 화폭에 담아냈다. 김 작가는 자연의 다양한 모습들을 단순화된 점과 획으로 상징화하고 산수화의 수지법과 준법들은 그 정수를 취해 작가만의 기호로 해석했다.

‘주역’의 ‘괘’가 인간과 우주의 변화를 단순한 기호로 풀이했듯 인간들은 ‘괘’를 통한 미래의 길흉화복을 예측하고 대비한다. 김철홍 작가는 화폭에 ‘괘’를 대입하고 그 기호들을 재구성해 관람객들이 변화된 풍경을 통해 작가의 감정과 교감을 이루어내도록 한다.

나선을 그리며 운동하는 원형의 도상은 음양의 본체인 태극을 의미하고 양의 기운인 하늘을 상징하며 만물을 크고 밝게 비추며 그 작용을 확장하고 있다. 작품 속 정방형이나 원형 부호들은 작가 의식 흐름에 맞추고 재구성하는 상징화 과정들이다.

김철홍 작가만의 재구성과 해석을 통해 탄생한 독창적인 작품들은 단순히 전통회화 혹은 기법적 분류로서 동양화 틀을 넘어 변화된 풍경으로 안내하는 내면적 감성 세계를 접할 수 있다. (문의 031-334-0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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