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투자센터 적격성 검토
방식 전환·사업규모 축소

용인레스피아 전경

하수종말처리시설과 음식물폐기물 자원화시설·축산 분뇨처리시설·하수슬러지 건조시설 등 4개 환경시설을 한 곳에 모은 ‘가칭 용인 에코타운 조성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적격성 검토를 통과했다.

용인시는 11일 용인시의회에 용인 에코타운에 대한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 검토 결과를 보고하고, 시 의견과 향후 추진일정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공공투자관리센터의 민자적격성 검토 결과 민자사업이 재정사업보다 340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용인 에코타운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대표사로 참가한 가칭 휴먼에코랜드의 제안에 따라 손익공유형(BTO-a) 민간투자사업 추진이 사실상 결정됐다. 다만 용인시는 민자적격성 검토 결과 운영인력을 과다하게 적용하는 등 재정사업비 일부가 과다하게 산정된 것으로 경기개발연구원에 민자적격성 재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는 적정 사업비와 운영비 검증을 통해 재정 절감과 함께 용인시의회의 동의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포스코건설이 대표로 참여한 가칭 휴먼에코랜드 주식회사가 제안했다. 출자자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한화건설 등 8개 업체가 건설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재무부문으로 참여한다.

사업규모도 민간제안보다 축소됐다. 에코타운 조성사업은 당초 하수처리장(1일 2만5000톤),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사료화 1일 250톤, 병합바이오 1일 290톤), 하수슬러지처리시설(1일 280톤), 가축분뇨 및 분뇨처리시설(1일 295톤) 등 4개 환경기초시설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는 하수처리장을 1만2000톤으로 축소했고, 음식물쓰레기는 혐기성소화(1일 250톤)으로 줄였다. 혐기성소화는 혐기성 세균에 의해 고농도의 유기성 고형물을 분해하는 것을 말한다. 건소 소각하려던 슬러지는 연료화(1일 220톤) 방식을 전환했고 가축분뇨처리시설은 사업에게 제외시켰다.
사업규모를 축소하면서 총사업비도 3831억원에서 3081억원으로 감소했다.

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한 민자적격성 검토 완료됨에 따라 제3자 제안공고문 검토와 경기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재검토를 거쳐 내년 2월 중 재검토 결과를 시의회에 보고한 뒤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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