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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체질은 무엇일까‘사상체질’에 대해
  • 김현욱(수지자생한방병원 원장)
  • 승인 2017.09.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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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를 하다보면 ‘그런데 선생님, 제 체질은 뭔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듣게 된다. 체질은 사상체질에서 나온 말로 1894년 이제마에 의해 창안된 순수한 한국의 한의학 이론이다. 

사상체질이란 사람의 체질을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의 4가지로 구분하고 체질적 특성에 따른 생리, 병리, 진단, 치료와 약물에 대해 소개하고 나아가 정신과 육체의 조화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한의학적 이론 중 하나이다.

한 가지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은 사상체질이 4종류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4종류로 구분된다는 뜻은 아니다. 4가지 체질의 큰 틀에 비교적 정확히 부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애매해 두루뭉술한 사람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체질,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신의 체질을 진단하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 체질을 판별하기 위해서는 타고난 성질, 체형, 생활패턴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하는데,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지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식습관을 가진다면 더욱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체질을 쉽게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체질을 묻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알기가 어렵다고 말해주는 편이다. 자신의 사상체질을 아직 모른다면 체질별 특징에 따라 자신의 사상체질을 찾아보고 그에 맞는 식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1. 태양인
다른 체질에 비해 가장 적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태양인. 태양인은 외적으로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가 빈약한 것이 특징이다. 몸 크기에 얼굴이 비교적 큰 편이고, 보름달처럼 둥글다. 눈빛이 날카롭고 빛난다. 가슴 윗부분이 발달하고 허리나 하체가 약해 오래 걷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근육양도 적은 편이다. 폐와 대장 기능이 좋지만, 간 기능이 약해 술을 마시면 해독하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태양인은 주로 시원한 음식을 섭취하고 육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바다에서 나는 생선, 문어, 조개류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성질을 가진 메밀도 몸에 잘 맞는다. 육류,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부족한 간의 기운을 빼앗기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채소는 고구마, 감자, 무처럼 뿌리채소는 피하고 상추나 깻잎처럼 푸른 잎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은 찬 성질을 가진 포도, 수박, 키위가 좋다. 

2. 태음인
한국인의 절반은 태음인이라 할 정도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태음인. 태음인은 이목구비가 선명하며, 얼굴이 둥글고 목덜미 부분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상체는 약하지만, 허리 부위와 하체가 발달했다. 뼈대가 굵어 체구가 듬직해 보이며, 조금만 운동할 경우라도 다른 체질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린다. 식욕이 좋고 소화도 잘 돼 살이 찌기 쉽다. 호흡기질환, 폐렴, 기관지염, 천식, 대장염이 자주 발생한다. 

태음인 체질상 땀과 열이 많은 편이라 찬 성질을 가진 음식이 잘 맞는다. 또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식욕이 좋아 과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스스로 소식하는 습관을 지닐 필요가 있다. 기관지와 폐가 약한 태음인에게는 도라지, 배, 오미자가 좋은데 특히 오미자는 땀을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육류는 돼지고기, 닭고기보다 소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생선은 지방질이 적고 담백한 조기, 오징어 등이 좋다. 채소는 고구마가 가장 좋으며, 껍질째 쪄서 먹는 것이 좋다. 과일은 복숭아, 사과, 오렌지가 좋다. 

3. 소양인
한국인의 사상체질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소양인. 외향적으로 어깨가 딱 벌어져 있으며 가슴이 튼튼한 반면에 엉덩이 부위가 좁고 빈약해 역삼각형의 체형을 가지고 있다. 상체보다 하체가 빈약해 요통을 겪기도 한다. 얼굴은 대체로 작으며 턱이 뾰족해 역삼각형이다. 몸에 열이 많고 소화 기능은 원활하지만, 배설 기능이 떨어진다. 신장, 방광이 약하고 여성의 경우 자궁이 허한 경우가 많다. 

소양인은 대체로 위장이 튼튼해 어떤 음식이든 소화는 잘 되지만, 배설이 잘 되지 않아 변비가 생겨 몸에 열이 상체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찬 성질을 지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해열작용이 있는 보리가 몸에 잘 맞아 소양인에게 보리밥은 보약과 다를 바 없다. 육류는 돼지고기와 오리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는 오이와 가지 과일은 딸기, 수박, 바나나, 파인애플이 좋다. 

4. 소음인
소음인은 엉덩이가 발달했고 가슴 부위가 빈약한 것이 특징이다. 얼굴이 작고 타원형 또는 달걀형이 많으며, 키나 체격이 왜소하거나 마르고 약한 체형이다. 약간 하체 비만 스타일로 어깨와 가슴 부위가 빈약하지만, 골반이 벌어지고 엉덩이가 잘 발달해 앉아 있는 모습이 안정감이 있다. 선천적으로 소화기관이 약해 만성 소화불량을 가진 사람이 많다. 

찬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는 것이 소음인의 특징으로 차가운 성질을 가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따뜻한 음식으로 몸을 보양해야 한다. 육류 중에서는 닭고기가 잘 맞으며, 돼지고기는 맞지 않는다. 채소는 부추, 마늘, 고추, 양파 등 따뜻한 성질을 가진 것이 좋다. 과일은 사과, 토마토, 귤, 오렌지 등이 소음인에게 좋다. 찬 성질인 수박과 포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김현욱(수지자생한방병원 원장)  webmaster@yongin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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