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인데 막 대하는 분위기 개선돼야"

요양보호사 청책(들어서 정책에 반영하다)간담회 ‘요양보호사, 우리들의 이야기’가 21일 용인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30여명의 요양보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요양보호사는 노인의료복지시설이나 재가노인복지시설 등에서 장기요양급여수급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정서적 및 사회적 보살핌을 제공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날 간담회에 모인 요양보호사들은 근무에서 겪는 각종 어려움을 호소하며 용인시가 적극으로 대책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용인요양보호사협회 백영미 협회장은 “요양보호사는 국가시험에 합격한 전문가들인데 마치 집안일을 대신해 주는 사람처럼 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외도 수당, 근무 중 휴식시간 등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지만 용인시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백 협회장은 이어 “용인에는 현재 3000여명이 넘는 요양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협회 가입 회원은 50명을 넘지 못한다”며 “우리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힘을 모야야 할 것”이라고 요양사들의 단합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기요양보호사협의회 김기명 협회장은 “이 일을 10년째 하고 있는데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아들과 시급이 같다”고 요양보호사 현실을 설명하며 “요양보호사의 처우개선으로 좋은 일자리, 행복한 노후를 만들기 위해 사회서비스공단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기비정규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용인요양보호사협회, 용인민주노동자연대회의가 주관, 경기도와 용인시노사민정협의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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