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무인시스템 도입
기본조사 용역 실시키로

   

용인시가 동백지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동고속도록 진출입 나들목을 설치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용인시가 계획하고 있는 하이패스가 설치된 경남 양산 통도사 IC모습

용인의 대표적인 인구 밀집지역인 기흥구 동백동 주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진·출입 나들목이 설치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용인시는 동백지구에서 영동고속도로 진·출입 나들목 설치를 위한 경제성과 주변 도로와의 연계성 등을 검토하는 용역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10여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동백지구가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지만 고속도로 나들목이 설치돼 있지 않아 주민들이 먼 거리를 우회해 신갈IC나 용인IC를 이용하고 있어 불편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6월 동백세브란스병원 건설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고속도로 나들목 설치 필요성이 높아진 것도 또 다른 이유다.

이에 따라 시는 위치를 포함해 기술적으로 설치가 가능한지, 경제성은 충분한지 등을 검토하는 용역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진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당장 나들목 설치 부지 해결 등 해결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용인시가 진·출입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무인 작동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은 일반 나들목을 설치할 공간이 부족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요구하는 경제적 타당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무인으로 작동되는 스마트톨링(정차 없이 고속도로 주행 중 통행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시스템) 기능을 갖춘 하이패스IC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장거리 IC를 이용해 온 동백동 일대 주민들은 사업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지만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동백동의 한 주민은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와 달라 진·출입도로를 만드는데 공간이 많이 필요한데 현재 (고속도로 주변)개발이 많이 돼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도 “하지만 동백IC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기쁜 소식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입증되고 주변 도로와의 연계가 가능한 것으로 나올 경우 한국도로공사에 사업추진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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