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호러 영화 세트장 구현
AR·VR 활용 호러체험존 마련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러 전문컨텐츠를 선보였던 에버랜드가 할로윈축제를 맞아 대규모 공포도시 ‘블러드시티’를 7일 오픈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 동반 가족들을 위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별도 전문지역 ‘부 스트리트’를 마련해 다양한 할로윈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러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했다고 자평하는 공포 체험존 ‘블러드시티’는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약 10만㎡의 거대한 부지에 마련됐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돼 온 도시에 의문의 구조 신호가 포착돼 전문 조사팀을 투입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곳에서는 생존자 확인과 탈출을 위한 다양한 호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입구에 마련된 ‘마담좀비 분장살롱’에서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을 통해 직접 좀비로 변신해보는 것도 블러드시티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다. 특히 영화 미술감독이 블러드시티 제작에 참여해 다양한 호러 디자인과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을 통해 공포영화 세트장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 등 놀이기구는 밤에 블러드시티를 탈출할 수 있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신한다. 보트를 타고 어두컴컴한 급류를 즐기는 ‘호러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는 곳곳에서 괴수들이 깜짝 등장해 손님들을 놀래키고, ‘호러 티익스프레스’에서는 승차장에 출몰한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하며 공포를 즐길 수 있다. 블러드시티 광장에서는 매일 밤 수십 명의 좀비들이 등장하며 손님들을 습격하는 상황극과 함께 플래시몹 댄스, 포토타임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IT 기술을 통해 이색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페셜 체험존’도 마련돼 특별한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매직타임 레스토랑 앞 님프가든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부 스트리트’도 마련된다.

블러드시티는 7일 할로윈 축제 시작과 함께 매일 저녁 7시부터 운영된다. 한편, 할로윈 축제의 호러 컨텐츠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블러드시티 공포체험단’ 모집 이벤트가 에버랜드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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