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농동, 쓰레기 품고 사는 저소득층 주택 청소
상갈동, 취약계층에 선풍기 등 여름 용품 지원
상하동, 거동불편 홀몸 노인에게 식사 배달

서농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율방범대 봉사자들이 쓰레기를 품고 생활하고 있는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여름 불볕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더위에 힘들어 하는 이웃을 위해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기흥구 서농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율방범대 봉사자들은 지난달 27일 열악한 환경에서 쓰레기를 품고 살아 온 한 저소득층 집에서 청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해당가구는 무력감과 우울증 등으로 많은 양의 쓰레기를 집안에 쌓아 둔 채로 생활하고 있는 20대 부부로 사례관리를 통해 발견하고 적극 해결에 나선 것이다. 이날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자율방범대원, 동 직원 등 10여명은 10평 규모의 원룸 구석구석과 옷장, 냉장고, 싱크대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1톤 규모의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서농동은 이 부부에 대해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해 부부 상담과 육아지도 등을 지원하고, 자율방범대 봉사자들은 정기적으로 방문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서농동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된 젊은이들이 제대로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줘서 고맙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실질적으로 돕는 사례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흥구 상갈동도 지난달 31일 취약계층의 폭염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저소득층 17가구에 여름이불과 선풍기를 전달했다.

여름물품은 건강이나 경제문제 등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관리 대상자 가운데 무더위에 취약한 홀몸 노인과 장애인 가구에 전달됐다.

물품을 지원받은 임모(74) 씨는 “예년보다 더위가 심해 몸과 마음이 힘들었는데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줘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상갈동 관계자는 “대상자 욕구에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사례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상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에 거주하는 홀몸 노인 등에게 식사 배달 봉사를 11월까지 진행한다.

기흥구 상하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 등 취약계층 10가구에 오는 11월까지 죽과 두부반찬, 야쿠르트 등 식사를 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월 2회 노인들이 먹기 좋은 죽을 배달하고 주 5회 야쿠르트를 지원한다. 또 관내 음식점에서 두부와 비지를 후원하고 협의체 위원이 직접 조리해 월 1회 두부반찬도 지원하기로 했다.

협의체 관계자는 “식생활이 힘든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음식 지원을 통해 건강도우미와 안전도우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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