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소 등 사유농가 302곳 대상

용인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다음달 22일까지 소, 염소, 사슴 등을 사육하는 농가 302곳 1만7000마리를 일제 접종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지난 2월 충북 보은, 전북 정읍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전체 소 사육농가가 긴급 일제접종을 실시한 후 6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기존 구제역 일제 접종기간보다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고 시는 밝혔다. 구제역 예방접종은 매년 4월과 10월 4~7개월 간격으로 연 2회 실시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50마리 미만 소규모 소 사육농가에만 무료로 지원했던 백신과 공수의 시술이 올해에는 관내 265곳 소 사육농가 전체에 대해 무료로 지원된다. 일부 농장주들이 접종에 소홀하거나 각 개체별로 접종 시기가 달라 접종 누락 사례가 발생해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제 접종기간에는 농가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접종대상 농가에 지역별 공수의가 방문해 다른 가축전염병은 없는지 예진한 후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염소와 사슴 등의 사육농가는 공수의 시술 지원이 없기 때문에 백신을 공급 받아 농장주가 직접 기간 내에 접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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