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센터 소속 신갈고, 문체부장관배 우승
용인백옥쌀, 대통령기 전국장사 일반부 석권

신갈고가 제40회 문화체육장관배 전국고교 축구대회에서 우승했다.

신갈고 축구부와 용인백옥쌀 씨름단이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며 용인을 빛냈다.

용인시축구센터 소속 신갈고는 5일 경남 고성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창원기계공고를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갈고의 전국대회 우승은 지난해 U-17 춘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저학년) 우승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8강전에서 예산FC, 준결승에서 인창고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신갈고는 창원기계공고를 압도하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득점 없이 전반을 보냈다. 무더운 날씨 속에 후반전에 돌입한 신갈고는 후반 9분 이규혁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상대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리드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찬스를 주고받는 등 공방전을 벌였지만 골문을 굳게 지킨 신갈고는 이규혁의 결승골에 힙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과 함께 안주형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대경은 골키퍼상을 받았다. 팀을 이끈 이기범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용인시축구센터 김길수 상임이사는 “이번 우승은 침체됐던 용인축구센터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대회를 잘 준비한 선수와 지도자,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용인백옥쌀씨름단이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대통령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대한씨름협회

신갈고에 앞서 장덕제 감독이 이끄는 용인백옥쌀 씨름단은 지난달 27일 막을 내린 제54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기를 거머쥐었다.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에서 열린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용인백옥쌀은 증평군청을 4-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제30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용인백옥쌀은 올 시즌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증평군청과의 결승전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용인백옥쌀은 결승에서 증평군청에 0대2로 끌려가며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청장급(85kg 이하) 이상엽이 한 판을 만회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힘을 얻은 용인백옥쌀은 용장급(90kg 이하) 윤민섭이 동점을 만든 뒤 용사급(95kg 이하) 송원택이 역전에 성공했다. 대미는 김재환과 함께 용인백옥쌀을 대표하는 역사급(108kg 이하) 우형원이 장식하며 4대2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팀의 플레잉코치로 뛰고 있는 역사급(108kg 이하) 우형원이 광주시청 박대만을 누르고 우승하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연말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서 1품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김재환은 장사급 결승에서 의성군청의 차승진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중등부 단체전에서는 백암중이 충북 청주동중과 결승에서 만나 접전을 펼쳤지만 종합전적 2대4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전에서는 장사급 결승에 오른 이건재가 2위, 백암중 김기용과 용인고 이동희는 나란히 3위에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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