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열여 간 모금.홍보활동....'용인 평화비'로 명명

용인시민들이 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를 꾸린지 5개월여 만에 용인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다. 용인평화의소녀상건립시민추진위(아래 시민추진위)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오후 4시 용인시청 광장(처인구보건소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

제막식은 생존해 있는 위안부 할머니의 여는 말을 시작으로 공연과 경과보고, 시민발언과 비문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희망을 주제로 제막식을 닫는 공연 후에는 시민한마당 행사가 펼쳐진 예정이다.

지난 2월 27일 창립총회를 개최한 뒤 3월 1일 통일공원에서 발족식을 가진 시민추진위는 그동안 8월 15일 제막식을 목표로 모금활동과 건립준비 활동을 펼쳐왔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모금을 진행해 온 시민추진위는 4월부터 3개구에서 거리홍보와 모금활동을 펼쳐왔다. 시민추진위는 소녀상이 어떤 특정인이 아닌, 깨어있는 많은 시민들의 염원으로 세워졌음을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소녀상과 함께 건립하기로 했다.

시민추진위는 거리 홍보와 모금 이외에도 나눔의 집 방문, 정대협 윤미향 대표 강연회, 성노예 문제를 다룬 어폴로지 영화 단체관람 행사, 미하원 일본군성노예제 결의 채택 10주년 맞이 기자회견 참석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다.

‘용인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주관하는 시민추진위는 “용인 평화의 소녀상 주인은 용인시민인 만큼 사후 관리 역시 시민들의 자발적 조직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 평화의 소녀상은 이후 ‘용인 평화비’로 명명되며 올바른 역사교육과 평화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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