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 수지구서 2건


소방당국, 안전한 사용 주의 당부

여름철 자주 사용하게 되는 선풍기로 인한 화재가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26일 낮 12시 30분쯤 수지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나면서 아파트 내부 25㎡가 타는 등 소방서 추산 14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

화재 당시 아파트에 있었던 A씨는 선풍기를 켜놓은 채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선풍기 전기배선에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선풍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일에도 수지구 한 아파트에서 선풍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집주인은 반려견이 더울까봐 선풍기를 켜놓고 외출한 상태였다.

이 불로 주민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받았고, 화재 현장에선 반려견 1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또 아파트 내부 약 3㎡와 선풍기 등 가전제품 등이 타 소방서 추산 38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이 화재 역시 선풍기 배선에 단락 흔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접촉 불량 때문에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인시소방서 관계자는 “여름철 필수품인 선풍기를 사용할 때 켜놓고 잠을 자거나 외출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화재 원인은 주로 전선 피복이 벗겨지거나 연결이 헐거워져 합선되는 경우, 기계적 문제로 과열되는 경우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타이머를 맞춰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전선의 눌림이나 꺾임을 확인해야 한다. 또 오래된 선풍기일수록 먼지 등 끼임으로 과열이 발생할 수 있으니 깨끗이 청소 후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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